"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 좋았다"...할머니의 그림 수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작은 '할머니 예술 창고'였다.
그때 동네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러 왔다던 그림 선생이 아이들과 '할머니 예술 창고' 수업을 하겠다며 하루 동안 집 창고를 빌려달라고 했다.
책 '할머니의 그림 수업'(김영사)에 오십 중반에 접어든 그림 선생이 제주 한 마을 할머니들의 집 문을 두드리며 시작된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인 화가 최소연은 여덟 할머니의 곁에서 부지런히 그림을 권하고 함께 그리며 그림 수업이 열리는 현장을 성실히 기록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작은 '할머니 예술 창고'였다.
제주 조천읍 선흘 마을에 사는 여든여섯 홍태옥 할머니는 코로나 때문에 노인회관도 못 가고 친구 집도 못 가게 되면서 하루가 적막하고 외롭던 차였다.
제주에서도 일할 수만 있으면 아흔을 코앞에 둔 할머니도 논으로 밭으로 일을 나가는데 홍태옥 할머니는 작년에 갈비뼈가 부러져 일도 못 나가고 있었다.
그때 동네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러 왔다던 그림 선생이 아이들과 ‘할머니 예술 창고’ 수업을 하겠다며 하루 동안 집 창고를 빌려달라고 했다.
일전에 동네 주민센터에서 개설한 '어르신 그림책 학교'를 다니면서 그림을 배웠던 터라 그리하라고 했다.
어느 토요일, 마당 한가득 청소년과 어른 여럿이 모여 풍경도 그리고 꽃과 나무와 오래된 빗자루와 솥과 이불장을 그렸다. 할머니도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 좋았다.
책 '할머니의 그림 수업'(김영사)에 오십 중반에 접어든 그림 선생이 제주 한 마을 할머니들의 집 문을 두드리며 시작된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인 화가 최소연은 여덟 할머니의 곁에서 부지런히 그림을 권하고 함께 그리며 그림 수업이 열리는 현장을 성실히 기록해 왔다.
할머니들에게 처음 그림을 가르치게 된 순간부터 각각의 할머니가 예술가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할머니들의 글과 그림 90여 점도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