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엔 문화여행"…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8개국 참여

강진아 기자 2023. 7.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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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바로우랜드 발레의 'OH! 타이거' 공연 사진. (사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제공) 2023.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축제가 펼쳐진다. 연극부터 인형극, 음악극, 아트 서커스까지 상상력을 키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이 찾아온다.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15일 막을 올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축제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스페인, 프랑스 등 8개국 13편의 공연을 16일간 선보인다.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등에서 열린다.

주목할 작품은 영국·스코틀랜드 바로우랜드 발레의 'OH! 타이거'와 '타이거'다. 촉각과 후각 등 감각을 자극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위한 공연으로 각각 선보인다. 'OH! 타이거'는 자폐 스펙트럼 등 신경 다양성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며 8명만 관람할 수 있다. '타이거'는 이보다 10분 늘어난 55분 공연이다.

그림자극, 오브제극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영국 어린이 극단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과 호주의 레모니 S 퍼펫 씨어터의 '까마귀 소년'은 3세 이상 볼 수 있다.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은 말 대신 음악과 표정, 움직임으로 정사각형 세계의 고정관념을 깨며, '까마귀 소년'은 기술자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그림자 인형극이다.

[서울=뉴시스]스펙타빌 컴퍼니의 '작은 벽돌로 쌓은 집' 공연 사진. (사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제공) 2023.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우산과 함께 춤을 추는 스페인 마르켈리네 극단의 무용극 '유리아 : Rain'과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프랑스 극단 스펙타빌 컴퍼니의 인형극 '작은 벽돌로 쌓은 집'도 있다. 태국 타 렌트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과 '타 렌트 쇼', 인도네시아 페이퍼문 퍼펫 씨어터의 '거울 속의 나'는 광주, 부산 등 지역 무대에 오른다.

국내 작품으로는 극단 로.기.나래의 멀티미디어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 극단 즐겨찾기의 그림자극과 인형극을 기반으로 한 '개굴개굴 고래고래', 마린보이의 오브제극 '항해', 극단 두번째방법의 청소년극 '나는 거위'가 어린이 관객들과 만난다.

매년 여름에 찾아오는 예술의전당 대표 여름 축제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도 있다. 오는 22일 개막해 8월3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공연 사진.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3.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름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달 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음악극과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연극 '어딘가, 반짝'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8월6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달 샤베트'는 처음 공개되는 신작이다. 뮤지컬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를 만든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백희나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희나 그림책전'과 연계해 전시와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캐나다 퀘벡의 서커스 극단 디나모 테아트르의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는 8월11일부터 20일까지 공연한다. 자전거를 사용해 서커스 예술가 기욤 도앙의 자전적 이야기를 곡예와 같은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전달한다. 다양한 아크로바틱과 놀라운 마술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며 주인공이 가족을 찾아가는 기억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서울=뉴시스]연극 '어딘가, 반짝' 공연 사진.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3.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공연인 연극 '어딘가, 반짝'은 8월24일부터 3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통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으며, 사회와 매체에서 다루는 정형화 된 미(美)가 아닌 자신의 몸 자체가 가지는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공연이다.

이 밖에 안녕달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뮤지컬 '수박 수영장'은 오는 8월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과 LG아트센터 서울 등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극장은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8월에 '어린이 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세계의 가면'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가면을 살펴보며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탐구하고, 다양한 가면을 만들어본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건축학교-춤추는 건축가', '어린이 희곡 클래스', '몸으로 예술놀이' 등을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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