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란에 이어 이번엔 유대교 경전 화형식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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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을 시위대가 불태우는 것을 허용해 튀르키예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의 강한 반발에 맞닥뜨렸던 스웨덴이 이번에는 유대교 경전 화형식도 용인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은 이날 수도 스톡홀름의 주 스웨덴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서 진행될 유대교 경전 화형 시위를 허가했다.
스웨덴 공영 라디오인 스베리예스 라디오에 따르면 당국은 15일로 예정된 시위에서 경전을 불태우겠다는 한 시위 참석자의 신청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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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을 시위대가 불태우는 것을 허용해 튀르키예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의 강한 반발에 맞닥뜨렸던 스웨덴이 이번에는 유대교 경전 화형식도 용인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은 이날 수도 스톡홀름의 주 스웨덴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서 진행될 유대교 경전 화형 시위를 허가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유대교 경전인 토라와 성경을 불태울 예정이다.
코란 화형식 시위를 승인했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토대로 한 결정이다.
스웨덴 공영 라디오인 스베리예스 라디오에 따르면 당국은 15일로 예정된 시위에서 경전을 불태우겠다는 한 시위 참석자의 신청을 허가했다.
유대인 공동체는 즉각 반발했다.
유럽유대인연맹(EJC)은 14일 보도자료에서 스웨덴 당국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EJC 회장 아리엘 무지칸트는 "도발적이고, 인종차별적이며, 반유대주의적이면서 역겨운 이런 행위는 그 어떤 문명 사회에서도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무지칸트는 이어 "가장 종교적, 문화적으로 깊은 상징에 낙인을 찍는 것은 사람들에게 소수는 환영받지 못하며 존중받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가장 극명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왜곡되고, 의심스러운 언론의 자유 주장에 근거한 이같은 행동들은 스웨덴을 욕보이는 것"이라면서 "그 어떤 민주 정부도 그 이름에 걸맞게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도 들고 일어났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스웨덴 당국의 결정을 비난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전들을 불태우는 것을 허용한 스웨덴 당국의 결정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 나는 전세계 무슬림들이 신성시하는 코란을 불태우는 것도 규탄한다"면서 "유대교 경전이 같은 운명이 되는 것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한탄했다.
앞서 스웨덴에서는 지난달 말 한 남성이 스톡홀름의 한 회교사원 앞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 사본을 불태웠다. 이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튀르키예가 이를 문제 삼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에 딴죽을 거는 등 외교문제로 비화했다.
당시에도 스웨덴 경찰은 언론의 자유를 이유로 코란 화형식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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