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폴란드에서 '우크라 재건' 의지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3. 7. 15. 06: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4박 6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안보 협력 강화
북한 미사일 일제히 규탄…AP4 "엄정 대응" 목소리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논의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유럽 13개 국가 정상과 회담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우크라 재건, 양국 협력 새로운 장"
박수치는 윤석열 대통령 (바르샤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동행에서 참석자의 소감 발표에 박수치고 있다. 2023.7.15 [공동취재] zjin@yna.co.kr (끝)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통해 유럽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동참 의지 등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가했으며, 한·폴란드 정상회의를 갖고 경제 협력을 확대했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양, 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며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과 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토판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라 할 수 있는 '바이시스'(BICES)에 가입해 우리나라와 나토 간의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위협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 주요 논의 사안이었다. 나토 정상회의 도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내세운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한층 더 무게가 실렸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AP4, 우리나라·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회동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이러한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났으며, 양자 회담은 이번이 벌써 6번째였다.

윤 대통령은 방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 공유, 점검 과정에 우리 측 전문가 참여,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 중단 등을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공감하며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유럽의 13개 국가 정상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가졌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13개로 가장 많은 양자 회담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尹,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우크라이나 재건, 양국 협력 새로운 장"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다음 행선지인 폴란드로 이동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4년 만이며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주요 의제로 삼고 의지를 강조했다. 공동 언론발표에서는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언급했다.

환담 나누는 한·폴란드 정상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kane@yna.co.kr (끝) 연합뉴스


또한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관계는 올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10주년을 맞았다. 양국 기업과 관계 기관은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개최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배터리, 미래차,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폴란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으며, 마지막 일정으로 폴란드 최대 종합대학인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