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2% 반락…달러 반등,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주간 2% 올라 3주 연속 랠리…"추가 랠리 기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2% 가까이 떨어졌지만 주간으로 3주 연속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47달러(1.9%)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49달러(1.8%) 떨어져 배럴당 79.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두 유종은 거의 2% 올라 3주 연속 상승헸다.

이날 유가는 달러가 반등하고 그동안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에 배럴당 1달러 이상 내렸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로이터에 "달러가 반등하면서 일부 수요 우려가 재부각되면 차익실현 매물리 출회했다"고 말했다.

주말을 앞두고 미 달러 지수는 15개월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원유를 더 비싸게 만든다.

하지만 다음주 유가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고 US뱅크자산관리의 롭 홉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예상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전략적 비축유의 재매입 계획과 공급 감축이 있어 원유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홉워스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5월 초 이후 최고로 오르는 등 약간 과매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편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유가는 리비아, 나이지리아에서 공급 차질로 향후 몇 달 동안 시장이 긴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상승세를 탔다.

리비아에서는 다수의 유전이 폐쇄됐는데 전직 장관이 납치되면서 지역 부족의 시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셸은 터미널에서 누출 위험으로 나이지리아 포카도스 원유의 적재가 중단됐다.

리비아 사태로 하루 약 37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고 나이지리아 정전으로 인한 손실은 22만5000배럴로 추정된다고 PVM의 존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러시아의 석유 수출도 크게 감소했고 이러한 추세가 다음주에도 지속되면 8월 러시아 석유수출은 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유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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