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임윤아, '킹더랜드' 악재→댓글 테러를 호재로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2023. 7. 1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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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방송, 가요, 영화 그리고 스타까지 단맛과 쓴맛나는 연예계 핫이슈를 다뤄보는 코너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의 이준호, 임윤아./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쓴맛을 본 '킹더랜드'가 악재를 뒤로하고 이준호, 임윤아를 앞세워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15일 9회, 16일 10회 방송으로 후반부에 돌입한다. 지난 7회, 8회에서 주인공 구원(이준호 분), 천사랑(임윤아 분)의 관계 변화가 예고됐다. 반환점을 돈 만큼, 본격적으로 펼쳐질 2막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후반부에 돌입한 '킹더랜드'는 주인공 이준호, 임윤아를 앞세워 최근 불거진 악재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킹더랜드'는 지난 8일 7회, 9일 8회 방송 후 논란에 휘말렸다. 극 중 등장한 아랍 왕자에 대한 묘사 및 표현 때문이다. 극 중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는 세계 부자 13위의 아랍 왕자로, 구원(이준호 분), 천사랑(임윤아 분)이 일하고 있는 킹호텔에 VIP 손님으로 방문했다. 아랍 왕자 사미르의 등장 장면 중에는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모습, 킹호텔 직원 천사랑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보내는 바람둥이 등으로 묘사됐다. 또 사미르가 직접 음주를 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음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일부 등장했다. 이런 사미르의 모습을 두고 해외 시청자들이 아랍 왕자로 설정하고, 정작 아랍 문화에 대해 제대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왜곡됐다는 주장을 한 것.

이 같은 비판은 7회, 8회 공개 후 JTBC 드라마(JTBC DRAMA) 공식 인스타그램 외에 이준호, 임윤아, 아누팜 등 배우들의 인스타그램에도 고스란히 남았다. 아랍어로 된 비판 댓글은 주로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누팜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국적을 언급하며, 캐릭터에 맞지 않은 연기를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킹더랜드' 측은 10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입장 발표에도 해외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됐다.

이어 지난 12일 '킹더랜드' 제작사는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제작사는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또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라며 "저희 콘텐츠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해당 입장문은 한국어, 영어로 각각 작성됐고, JTBC 드라마 인스타그램 등의 계정을 통해 게재됐다.

이후 '킹더랜드' 제작사는 일부 아랍권 네티즌들이 "아랍어로 사과해라"라는 의견에도 응답했다. 지난 13일 아랍어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던 것. 앞서 공개한 한국어, 영어 입장문과 동일한 내용이었다.

'킹더랜드'가 극 중 등장한 캐릭터로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휘말린 후, 사과와 영상 수정(삭제) 조치를 취하면서 악재를 수습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순간에 계속되는 비판과 논란에 선을 긋고자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입장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까지 하고, 논란을 털어내고자 했다.

'킹더랜드'의 이번 논란은 분명 '악재'였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이준호, 임윤아 등 주요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논란으로 악재를 마주했던 '킹더랜드'. 사과 후 계속되는 댓글 테러 속에 이를 호재로 바꾸기 위한 나선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이준호, 임윤아다.

15일 오후 방송될 '킹더랜드'는 구원, 천사랑의 관계 변화다. "오늘부터 1일"로 사내 연애를 시작한 구원과 천사랑이다. 앞서 티격태격 했던 두 사람이 키스를 통해 그간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었음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많은 이들의 눈을 의식해야 할 사내 연애가 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의 이준호, 임윤아./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이준호, 임윤아가 '킹더랜드' 후반부터 보여줄 로맨스 연기도 기대가 크다. 9회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확 달라질 분위기 속에서도 각각 맡은 캐릭터의 개성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두 배우의 다채로운 연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앞서 악재를 잊게 할, 호재가 될 이준호-임윤아의 환상 연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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