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시설에서 치료·재활 중. 마약 갈망 때문에 살아갈 자신 없다"[추적60분]

2023. 7. 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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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와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근황을 공개했다.

남태현은 14일 오후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추적 60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인천 다르크에서 남태현을 만났다. 이곳은 마약 중독자를 위한 민간 재활시설이자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숙하며 치료를 받는 공동체다.

이에 남태현은 "(일찍부터) 정신과 다니면서 자낙스(신경안정제)라든가 병원 처방 약도 많이 먹었고 활동할 때 다이어트를 해야 되다 보니까 다이어트약도 굉장히 오래 먹었고. 그렇게 처음에는 병원 처방 약을 먹다가 코로나 때 일이 다 없어지면서 점점 우울증도 심해지고 그래서 그때 처음 (마약을) 접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살에 데뷔해 7년 동안 식욕억제제와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남태현은 약물에 익숙해지면서 더 강한 약을 찾게 됐다고.

남태현은 이어 "(병원에서 주는 처방 약을) 주는 대로 먹었는데 먹을수록 더 안 좋아지는 거야. (약을) 먹으면 몽롱하고 먹으면 각성되고 이런 것들에 몸이 익숙해져 버리면 '마약도 별거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약물에 대한 갈망 그런 것밖에 안 남았더라고. 그러다보니까 가족이랑도 멀어지고 주변 사람들도 전부 다 사라지고 그래서 (재활 시설) 선생님께 부탁드렸지. '어떻게 해야 되냐.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추적 60분'은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이다.

[사진 = KBS 1TV '추적 60분'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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