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성숙한 한중관계 위해 세심한 노력"...한미일 3국은 대북 규탄 공동성명

신현준 2023. 7. 1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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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고위급 양자회담을 열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위해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3국도 회담을 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11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자회담을 가진 건데, 올해 들어 두 나라의 장관급 이상 인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은 경색된 양국관계를 개선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정상 간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 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지난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에 대한 강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이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해상미사일 방어훈련과 해양차단 훈련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 우리의 공동 안보에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보다 더 큰 도전은 없습니다.]

이어지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가한 북측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쫓기듯 회담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안광일 / 북한 주 아세안 대사 : 오늘 참석한데 대해서 한말씀 해 주시죠? 대사님 오늘 어떤 말씀 나누셨어요?]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대북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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