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50억 타자가 신인왕이 될 수 있다? 美 과감한 예측 "보스턴이 약진한다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이 신인왕을 수상할 수도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보스턴 지역매체 NESN은 14일(한국시각) 보스턴의 후반기 과감한 예측을 내놨다.
그 중 하나가 요시다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이다.
요시다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데뷔 첫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10홈런 타율 0.290 OPS 0.854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듬해 64경기에 나서 12홈런 타율 0.311 OPS 0.928의 성적을 통해 프로 무대에 확실하게 적응했다.
3년차부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더니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418득점 타율 0.327 OPS 0.960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2022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약 114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요시다는 올 시즌에 앞서 참가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7경깅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13타점 5득점 타율 0.409로 활약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 4월 중순 타율이 0.167까지 추락하면서 '오버페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부진에 불과했다. 요시다는 부상을 털어낸 뒤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특히 4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이며 타율을 0.321까지 대폭 끌어올렸고, 올해 신인왕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요시다는 78경기에 출전해 95안타 10홈런 44타점 47득점 타율 0.316 OPS 0.874의 훌륭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매체는 "승산이 크지는 않다. 텍사스 3루수 조시 정이 신인왕을 수상활 확률이 +135로 가장 높다"면서도 "정은 6월에 좋지 않았다. 7월엔 113타석에서 31개의 삼진을 당했다. 타율 0.233, 출루율 0.301, 장타율 0.418를 기록했다. 후반기에 지치기 쉬운 전형적인 루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요시다는 30세가 됐고, 일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타격에서 멋진 스킬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타율 0.517, 2홈런 5타점 OPS 1.326을 카므했다"며 "보스턴이 약진하면 요시다가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어 신인왕 후보로서의 지위를 높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요시다 마사자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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