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무리했던 맨시티행 추진' 깨달음 얻은 케인, 토트넘 압박 안 한다...'내년에 FA로 떠나면 되지'

김용 2023. 7. 1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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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압박하지 않겠다는 케인, 무슨 의미일까.

토트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이 지금의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기로 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올 여름 이적에 개방적인 건 맞지만, 토트넘을 떠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뮌헨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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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레포르테90풋볼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 압박하지 않겠다는 케인, 무슨 의미일까.

토트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이 지금의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기로 했다. 이적이 성사되면 가는 거고, 아니면 내년 여름을 기다리거나 토트넘 잔류를 파격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토트넘에 굳이 앙금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올 여름이 케인의 토트넘 탈출 적기로 보였다. 케인은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우승 전력이 갖춰진 팀으로 의 이적을 원한다.

하지만 토트넘 레비 회장의 심지는 굳건했다. 헐값에 팔 일 없고, 프리미어리그 내 라이벌팀에 넘겨줄 일도 없다고 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케인이 내년 여름 공짜로 떠나는 위험도 감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주급 40만파운드를 제시하며 그를 잔류시킬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이 케인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케인도 뮌헨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은 기본으로 깔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런던으로 날아와 케인을 만나는 지극 정성을 보였고, 구단은 케인의 가족이 뮌헨에 정착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유혹했다.

그런 가운데 뮌헨 수뇌부가 런던에서 레비 회장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비 회장도 뮌헨쪽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 들어볼 의지는 있다는 의미다. 케인의 독일행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 케인은 급할 게 없다는 자세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올 여름 이적에 개방적인 건 맞지만, 토트넘을 떠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2년 전 맨체스터 시티행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아픔을 겪었다. 일방적으로 떠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정작 이적이 성사되지 않자 부끄럽게 토트넘에 복귀한 경험이 있다. 그게 교훈이 됐는지 케인은 올 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내년 FA 신분으로 떠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떠나더라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주급 40만파운드라는 엄청난 제안을 한 토트넘 잔류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을 만난 케인은, 그의 확고한 신념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뮌헨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관건은 뮌헨이 얼마의 이적료를 제시하느냐다. 최소 1억파운드를 투자해야 케인을 데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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