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힙원탑' 다듀·빈지노·이센스, 형들이 돌아왔다[★FOCUS]
다이나믹 듀오는 지난달 23일 정규 10집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투 키즈 온 더 블럭 파트 원'(2 Kids On The Block - Part.1)을 발매했다. 지난 2019년 발매한 9집 '오프 듀티'(OFF DUTY) 이후 4년여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개코, 최자라는 '2 Kids'가 현재 힙합씬의 대표 아티스트로 성장한 과정, 느낀 소회 등이 가득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타이틀곡 '19'를 통해 자신들이 음악의 꿈을 키웠던 1990년대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누군가에게는 향수와 공감을, 또 다른 이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강점은 음악성도 뛰어나면서 대중성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이 이 힙합 듀오의 대표곡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기도 하다.
빈지노는 이달 3일 정규 2집 '노비츠키'(NOWITZKI)를 내놓고 7년 만에 힙합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빈지노의 저력은 수치로 입증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빈지노의 신보는 발표 20시간 40분 만에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26번째로 빠른 기록이자 힙합 뮤지션으로서는 가장 빠른 기록이다. 또한, 사전 예약으로 판매된 '노비츠키' 한정반은 힙합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4만 7천 장이 팔렸다.
이에 빈지노는 "이건 사실 개인적인 앨범이다 보니까 모두가 이해를 할 수 있는 노래랑은 차이가 좀 있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마땅한 반응, 맞는 말을 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 독특하면 저는 좋다. 사운드가 평범하다는 말보단 낫지 않나. 너무나도 다 말이 될 거면 뭐하러 예술을 하나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팬들을 매료한 지점은 빈지노가 삶, 음악을 대하는 애티튜드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 예술 감각, 음악적 올라운더 등 두말할 필요없는 본업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논란도 불거진 적 없다는 점에서 힙합 팬들의 오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센스가 힙합 팬들로부터 변함없이 지지를 얻고 사랑을 받는 이유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가사에 녹이기 때문이다. 그의 가사를 보면 인간 강민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어떤 태도로 힙합을 대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누구에게나 있는 모순점을 직설적, 냉소적으로 짚어내는 장기가 랩 스킬과 만나 '이센스가 곧 힙합'이라는 명제를 납득케 한다. 그리고 그 염세적인 가사 안에는 이센스 본인이 포함된다는 점에서도 촌철살인 가사를 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존재만으로 힙합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다이나믹 듀오, 빈지노, 이센스. 거침없이 내뱉는 이들의 랩에 담긴 세상사가 누구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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