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까지 찼던 'WC 위너', 모든 혐의 벗었다... 최종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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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2년 동안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뱅자맹 멘디(28·무소속)가 모든 혐의를 벗었다.
앞서 7건의 성범죄 혐의를 벗은 멘디는 남은 2건도 무죄 판결을 받으며 자유의 몸이 됐다.
그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자 맨시티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멘디는 정직 처분된다.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임으로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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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성범죄 혐의로 2년 동안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뱅자맹 멘디(28·무소속)가 모든 혐의를 벗었다. 2년간 ‘성범죄자’로 낙인찍혔던 그는 무죄 판결이 나오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인 멘디가 강간 및 강간 미수 혐의와 관련해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7건의 성범죄 혐의를 벗은 멘디는 남은 2건도 무죄 판결을 받으며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긴 싸움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2년 전 멘디는 강간 및 강간 미수 등을 비롯해 총 9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강간 4건 및 성폭행 1건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여러 건이 더 추가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자 맨시티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멘디는 정직 처분된다.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임으로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멘디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자 유명 게임 제작사인 EA스포츠는 게임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
경찰에 체포된 멘디는 4개월 동안 구금된 뒤 지난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가택연금 중인 그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스타의 끝없는 추락이었다.
멘디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힐 때쯤 반전이 일어났다. 올해 1월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멘디가 저질렀다고 한 9건의 성범죄 혐의 중 7건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6건의 강간, 1건의 성폭행 혐의가 무죄였다는 판결을 했다. 물론 모든 혐의를 벗은 게 아니라 소속 팀인 맨시티를 비롯한 주변 측근의 반응은 조심스러웠다.
반년 동안 지속된 조사 끝에 마침내 멘디가 억울함을 풀었다. ‘BBC’에 따르면, 체스터 크라운 법원에서 3시간이 넘는 심의가 끝나고 배심원이 남은 2건도 무죄를 선고했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멘디는 최종 판결을 듣고선 눈물을 흘렸다. 이후 법원을 나온 그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침묵을 유지하며 묵묵히 제 갈 길 걸었다.
2년 동안 축구계를 떠난 멘디가 곧바로 경기장으로 돌아오긴 쉽지 않다. 더욱이 이달 초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무적 신분이 됐다. 다만 아직 20대의 나이기 때문에 은퇴보단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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