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 LG 김범석 “1군 올스타에 뽑히는 순간, 빨리 왔으면…” [MK인터뷰]
“퓨처스(2군) 올스타를 계기로 더 성장해서 1군 올스타에 뽑혀 좋은 선배님들과 경기하는 그런 자리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당찬 목표를 전했다.
김범석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LG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우타 포수 자원이다. 타고난 장타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6월 초에는 짧지만 1군 경험을 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범석은 “1군은 아니지만, 퓨처스 올스타라는 것이 2군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 뽑혔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더 열심히, 기분좋게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 출신 김범석은 어린 시절 사직야구장에 야구를 보러 자주 왔다. 이번 부산 방문은 이런 그에게 있어 더욱 뜻깊을 수 밖에 없을 터.
그는 “어렸을 때 여기에서 항상 야구관람을 하곤 했다. 야구를 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감회가 새롭고 어렸을 때 기억도 많이 난다. 아침에 도착했을 때 기분이 묘했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다만 그에게도 프로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특히 아마 때와는 달리 매일 경기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김범석은 “처음이다 보니 계속 경기를 하는 것이 초반에는 힘든지 몰랐는데, 여름에 접어드니 프로야구 선수가 왜 힘든 것인지 알게됐다”며 “점점 가면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방망이도 안 좋은 느낌이다. 최근 기록이 좀 안 좋은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휴식을 잘 해서 후반기부터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선배들의 도움은 김범석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일부 선배들은 단순한 조언보다는 그가 직접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충고를 해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배들께서 첫 해 너무 오버 페이스하면 안 되고 느껴봐야 많은 것을 안다고 하셨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지만, 일부러 안 해주시고 혼자 느끼게 해주시기도 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지난달 초 짧지만 1군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아쉽게 아직까지 안타는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김범석은 “1군에 가서 선발 경기도 뛰었고,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타석도 들어가 봤다.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 몰랐는데, 타석에 들어가 보니 왜 1군에서 경기를 하는 지 알겠다 싶었다. 응원 소리도 크고 관중도 많이 오셨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범석은 “재미있는 1군 경기에서 선발로도 뛰며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1군 첫 안타는 현재 그의 첫 번째 목표다. 김범석은 “(1군에 올라갔을 당시) 안타를 치고 왔으면 개인적으로 만족했을 텐데, 아쉽게 안타는 못 쳤다. 다음에 올라갔을 때 첫 목표는 안타다. 그 다음은 장타, 그 다음은 홈런 식으로 차근차근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선발출전이었던 6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안타를 작성할 뻔 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그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요키시의 3구를 받아 쳐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생산해냈다. 아쉽게 볼은 키움 중견수 이정후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김범석의 이 타구는 희생플라이로 남게 됐다. 당시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김범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는 솔직히 2루타 정도를 예상했는데, 이정후 선배가 여유롭게 잡으시더라. 1군의 벽을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김범석에 대해 충분한 자질을 가졌다고 극찬을 하면서도 그에게 한 가지 숙제를 건넸다. 그것은 바로 ‘체중 감량’.
이에 대해 김범석은 “열심히 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 많이 도움을 주셔서 경기를 병행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퓨처스 올스타를 계기로 더 성장하겠다”며 “1군 올스타에 뽑혀서 좋은 선배님들과 경기하는 그런 자리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한편 김범석은 해당 인터뷰를 진행 후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 올스타 4번 지명타자로 출격,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MVP를 수상했다. 김범석의 활약에 힘입은 북부 올스타는 남부 올스타를 9-7로 제압했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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