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적설 케인 포함' 토트넘, 아시아 투어 명단 확정...'손흥민‧메디슨‧솔로몬 동행'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아시아 투어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에 아시아 투어를 나설 팀이 확정됐다. 이들은 7월 18일에 호주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7월 23일에 태국에서 레스터 시티, 7월 26일에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경기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총 31인이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탕귀 은돔벨레, 파페 사르, 지오바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조 로든, 자펫 탕강가, 벤 데이비스, 이반 페리시치, 세르히오 레길론, 데스티니 우도지,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브랜든 오스틴, 데인 스칼렛, 하비 화이트, 알피 디바인, 조쉬 킬리, 알피 화이트먼이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들도 있었다. 트로이 패럿(사타구니), 브라이언 힐(등), 로드리고 벤탄쿠르(무릎), 라이언 세세뇽(햄스트링), 프레이저 포스터(등)가 동행할 수 없다. 위고 요리스의 경우 이적을 위해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고, 기대감이 가득한 시즌을 그리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메디슨, 솔로몬,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성공했다. 현재 볼프스부르크 센터백 미키 판더펜과의 계약도 추진 중이다. 방출도 이어졌다. 루카스 모우라가 계약 만료로 풀려났고, 해리 윙크스가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14일 저녁 호주 퍼스 이동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참여할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쿨루셉스키, 호이비에르, 로메로, 포로 등 기존 핵심 자원이 포함됐다. 손흥민의 경우 별도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임대를 떠났던 은돔벨레, 로 셀소, 로든, 레길론, 스펜스 등이 합류했고 영입생인 메디슨, 솔로몬, 비카리오도 문제없이 발탁됐다.
다만, 패럿, 힐, 벤탄쿠르, 세세뇽, 포스터는 부상으로 제외됐고 요리스는 새 팀을 알아보기 위해서 이름이 빠졌다.
케인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 원칙적인 합의를 맺었다. 더불어 지난 5일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런던으로 가서 케인과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케인은 뮌헨과 함께 UCL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에게서 그린라이트를 받은 뮌헨은 곧바로 제안까지 넣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1차는 7,000만 유로(약 995억 원)에 에드온, 2차는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에 에드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뮌헨으로부터의 7,0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 상당의 2차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얼핏 보면 진전된 단계로 볼 수 있지만, 현재 토트넘의 최우선 목표는 '재계약'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5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토트넘은 재정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케인이 선수 경력 종료 후 클럽에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기꺼이 검토할 것이다. 코치나 앰버서더와 같은 것을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주급 40만 파운드는 상징적인 금액이다. 주급통계매체들은 현재 EPL 주급킹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라고 알린다. 더 브라위너가 받는 액수가 바로 40만 파운드. 토트넘은 주급 체계를 깨서라도 케인을 잡겠다는 의지다.
이렇듯 토트넘은 케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이런 가운데, 다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인은 2년 전 여름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이 뮌헨과 같은 팀들의 제안을 계속 거절하더라도, 이번 여름 팀을 떠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케인은 2년 전, 신사협정 명목 아래 맨시티행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구단이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하자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결국 팀에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이는 초반 개인 성적 부진으로까지 이어졌다.
케인은 재계약에 긍정적인 시선은 아닐지라도, 제2의 맨시티 파동을 만들길 원치 않는 것이다. 구단이 거절하면 계약 기간인 2023-24시즌까지는 토트넘에서 뛸 의사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케인은 프리시즌에 동행하면서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토트넘 아시아 투어 명단 31人]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탕귀 은돔벨레, 파페 사르, 지오바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조 로든, 자펫 탕강가, 벤 데이비스, 이반 페리시치, 세르히오 레길론, 데스티니 우도지,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브랜든 오스틴, 데인 스칼렛, 하비 화이트, 알피 디바인, 조쉬 킬리, 알피 화이트먼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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