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설' 케인,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 참가...'이적 유력' 요리스는 제외

백현기 기자 2023. 7. 1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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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바이에른 뮌헨과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는 해리 케인이 토트넘 훗스퍼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한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케인이다. 최근 뮌헨과 이적설이 나고 있는 케인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이미 뮌헨은 두 차례나 케인에게 공식 제안을 건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 28일 케인에게 7천만 유로(약 998억 원)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1억 파운드(약 1,666억 원)의 제안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1차 제안이 거절당했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에서도 활동했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에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을 건넸다. 금액은 8천만 유로(약 1,141억 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상향된 제안에도 토트넘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뮌헨의 8천만 유로(약 1,141억 원)와 옵션 금액을 거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케인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사실상 '판매 불가 선언'을 했다. 1억 파운드(약 1,666억 원)의 가격표를 매겼지만, 사실상 그마저도 비슷한 금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협상을 할 여지가 있다는 말이지, 케인을 내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지키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이자 공격력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케인은 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렸고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로 전설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부진에도 불구, 고군분투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8위로 추락하며 부진했지만, 케인은 리그에서 30골을 넣었다. 케인은 답답했던 토트넘 공격진들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 또한 득점뿐 아니라 전방에서의 플레이메이킹과 연계를 모두 담당하며 사실상 토트넘 공격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뮌헨 역시 케인에게 진심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을 앞둗고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웠지만 장기적으로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따서 케인을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지목했고, 적극적인 영입 공세를 취하고 있다.


뮌헨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PSG)도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계속해서 공격수를 찾는 데 매진하고 있다. 구단은 이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케인과 두산 블라호비치가 거론되고 있다. PSG의 스태프들은 지난주 런던에 방문해 케인 이적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RMC 스포츠'는 "PSG는 이적시장을 중단할 생각이 없으며 메이저 9번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PSG는 사건이 간단하지 않더라도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케인을 영입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PSG 역시도 케인을 품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3일, "케인은 PSG 이적을 거절했다. 최근에 PSG가 케인에게 관심을 드러냈으나, 정보에 따르면 케인은 변화가 있을 경우에 오직 뮌헨행만 원한다"고 밝혔다.


PSG는 계속해서 뮌헨과 경쟁하기를 원한다. 이에 따라 케인 영입전은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며 가격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PSG가 이적시장 매물 찾기를 중단할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뜨겁게 뮌헨과 연결되던 케인이 다음 시즌을 앞둔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물론, 일단 결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현 소속팀인 토트넘의 일정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순리다. 하지만 토트넘과 거리를 두지 않는 이상 잔류에 대한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는 호주에서부터 진행된다. 현지시간으로 7월 18일 화요일 토트넘은 호주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치고, 태국으로 넘어가 7월 23일 일요일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어 7월 26일 수요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를 상대한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는 케인이 포함됐지만, 주장 위고 요리스는 제외됐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했고, 결국 이적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제외됐다. 또한 케인과 함께 주축인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포함됐고 신입생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등도 포함됐다.


[토트넘 훗스퍼 2023-24시즌 프리시즌 투어 참가 명단]


브랜든 오스틴,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알피 디바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케인, 조쉬 킬리, 데얀 쿨루셉스키, 지오바니 로 셀소, 제임스 메디슨, 탕귀 은돔벨레,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세르히오 레길론, 히샬리송, 조 로든,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파페 사르, 데인 스칼렛, 올리버 스킵, 마노르 솔로몬, 손흥민, 제드 스펜스, 자펫 탕강가, 데스티니 우도지, 하비 화이트, 알피 화이트먼


사진=게티이미지, 트위터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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