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트럼프·머스크… 트윗 열풍
2006년 7월 15일 소셜 미디어 ‘트위터(Twitter)’가 출시됐다. ‘트윗’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글을 말한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트윗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리트윗(재전송)’ 기능 등을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 한 트윗당 글자 수는 140자로 제한됐고 이미지나 영상 첨부도 불가능했다. 이용자들은 단순함과 속도에 열광했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 감정을 새들이 짹짹거리듯(tweet) 표현하기 시작했다. 출시 6년 만인 2012년 3월 트위터는 “1억4000만 이용자가 매일 3억4000만 트윗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실시간으로 활용했다. ‘독재를 막을 민주화 도구’라는 주장이 나온 반면, 온갖 허위 정보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1년 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한 극렬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페이스북 등 계정 사용을 정지당했다.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한 반면,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인들의 계정을 잇따라 정지시키고 트위터 직원 50%가량을 해고하는 등 행동을 했다. 이에 이용자들이 대거 떠나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에게 트위터 CEO 자리를 넘겼다. 지난 5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는 트위터에 대항한 소셜 미디어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돌파했지만 지난 11~12일에는 일 활성 이용자가 지난 8일 대비 약 20%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의 월 활성 이용자는 5억3500만명으로, 페이스북(29억명)·인스타그램(20억명)의 4~5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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