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올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간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55) 감독은 1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엔트리 22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1년 미뤄지면서 출전 선수들의 나이 제한도 24세(1999년생)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連覇)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는 아시안게임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에는 해당하지 않아 소속팀은 차출 의무가 없다. 이번 대표팀엔 이강인을 포함해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박규현(22·드레스덴) 등 유럽파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전 소속팀 마요르카와 합의를 끝냈는데 팀을 옮기면서 파리 생제르맹과 다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이강인 출전 의지가 강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유럽파 선수는 모두 소속팀이 출전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3명은 중앙 수비수 박진섭(28·전북)과 미드필더 백승호(26·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25·울산)로 정해졌다. 셋 다 병역 미필 상태다. 황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올 시즌 K리그 득점 1위(11골)인 주민규(33·울산)를 선발하려 했지만, 병역을 마친 데다 9월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는 울산 구단이 난색을 표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선홍호의 강점은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고영준(22·포항) 등 화려한 2선 공격진. 황선홍 감독은 “우리의 강점인 2선 공격을 잘 살릴 수 있는 플레이로 신명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비수 이상민(24·성남)이 음주 운전 전력에도 대표팀에 뽑혀 논란이 될 수 있다. 2020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이상민은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3경기에 출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상민에게 K리그 공식 경기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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