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이 조그만 소라 껍데기엔 누가 살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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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할머니 집은 파도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릴 만큼 바다 가까이에 지어진 집이다.
소녀는 아침마다 할머니와 소라를 주우러 간다.
속이 비어 있는 소라만 집에 가져오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이 소라 껍데기는 누군가의 작은 집이었단다"라고 일러준다.
할머니의 이야기에 소녀의 상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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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이야기에 소녀의 상상이 펼쳐진다. 주황색 둥그런 방이 있는 집, 하얗고 올록볼록한 집, 반짝이거나 빛바랜 집…. 소라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둥근 껍데기 속에 꼬마유령이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소녀는 궁금한 것도 많다. 바위와 돌멩이들의 나이는 몇 살인지, 바다는 어떻게 동시에 파란색 흰색 초록색 하얀색을 띨 수 있는지…. 바다를 마주할 때마다 알고 싶은 것이 하나둘 생겨난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펼치는 상상의 나래와 기발한 질문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푸른 파도 물결,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바닷속을 시원하게 표현한 그림들은 무더운 여름철 독자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또 유화와 수채화 중간 느낌의 질감 역시 묘한 매력을 풍긴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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