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속탄, 우크라에 도착… 푸틴 “서방 전차 우선 공격”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2023. 7. 15.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던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화력 지원이 이어지자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TV 인터뷰에서 "외국산 탱크를 우선 공격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푸틴은 이미 전쟁서 졌다”
우크라 “전장 근본적으로 바꿀것”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미군이 1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사진은 2011년 9월12일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 열린 제2차 집속탄금지협약 당사국 회의 개막식에서 레바논 군사 기지를 방문한 활동가들과 국제 대표단이 집속탄 옆에 서 있는 모습. 2023.07.14.나바티예=AP/뉴시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던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합동참모본부 더글러스 심스 작전국장은 13일(현지 시간)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급할 포탄을 생산하는 데 시일이 걸려 생산이 완료될 때까지 집속탄을 대신 공급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도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 “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집속탄은 하나의 대형 포탄 안에 소형 자폭탄이 여러 개 들어 있어 ‘강철비’로 불릴 만큼 파괴력이 강하지만 민간인 피해 우려도 커 사용 여부를 두고 국제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가 전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이미 졌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행방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라며 독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화력 지원이 이어지자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TV 인터뷰에서 “외국산 탱크를 우선 공격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탱크는 옛 소련에서 생산된 탱크보다 더 쉽게 불에 탄다”고 비꼬며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러시아군의 우선 공격 대상이 된 서방 탱크에 오르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