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톨리나의 눈물, 키체노크의 환호… 우크라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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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픔 속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준 엘리나 스비톨리나(29·76위)의 질주는 4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류드밀라 키체노크(31)가 우크라이나 선수로 사상 처음으로 윔블던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민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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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아이콘’ 스비톨리나 0-2 패배
같은날 혼합복식서 키체노크 우승
스비톨리나는 14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24·체코·42위)에게 0-2(3-6, 3-6)로 패했다.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스비톨리나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10월 딸을 출산한 뒤 올 4월 투어 무대에 복귀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8강에 올랐다. 이어 이번 대회 8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마저 꺾었다. 스비톨리나는 조국 우크라이나에서 1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대회에서 연일 상위 랭커를 꺾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스비톨리나는 “대회 기간 내내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큰 원동력이 됐고 동시에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우크라이나 국민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당장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화가 나지만 다음 (우승 도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번 경기로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를 믿고, 꿈을 위해 계속 싸우세요”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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