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부펀드 다음 거점은 인도...하반기 전망은?
14억 인구 인도…올해 6%대 경제 성장 예상
투자공사, 인도 인프라·IT 벤처기업 주목
"하반기 글로벌 경제 연착륙 전망"
[앵커]
전 세계 14위 규모, 220조 원을 굴리는 우리나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인도를 새로운 집중 투자처로 정했습니다.
투자공사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8백억 달러, 우리 돈 220조 원 규모인 우리나라 국부펀드가 신규 투자 거점으로 인도를 선택했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안에 뭄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에 이은 다섯 번째 해외 거점입니다.
미중 갈등 속 인도 경제가 고공 행진하면서 도로와 철도,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가 깔리고 우수한 IT 벤처기업이 많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승호 / 한국투자공사 사장 :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수혜 지역이자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투자공사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의 기반이 견고해 심각한 침체가 올 가능성은 작다는 겁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 고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하면서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나, 가벼운 침체로 지나가거나, 물가가 하락하면서 소비 및 투자 등 경제 전반이 안정화되는 것을 저희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해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38조 원 손실을 낸 투자공사는 상당 부분 손실을 만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식과 채권에서 8.25% 수익률, 금액으로 치면 15조 원 정도 수익을 올렸습니다.
사모주식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도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9.68%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며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1인당 운용자금이 캐나다 국부펀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데서 보듯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문 인력 확보가 숙제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김진호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좁은 장마전선 속 포착된 '하얀색'..."예보관도 무서워 하는 특징" [Y녹취록]
- 민주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서 명품 쇼핑?" 해명 촉구
- '자고 싶어서'…아기에게 펜타닐 먹여 숨지게 한 10대 어머니
- 인천공항세관, 신종 마약 '베노사이클리딘' 밀반입 첫 적발
- 바이든 "내가 프리고진이면 음식 조심할 것"…독살 경고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날씨] 내일부터 날씨 급변... 오전 동해안 비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