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작가가 20년간 가꾼 정원, 캔버스서 살아숨쉬네

2023. 7. 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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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애 ‘빛의 숲’(2023).
정원에서 받은 영감을 추상표현주의적 회화로 형상화하는 최명애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는 폭이 2미터가 넘는 대형 유화 ‘빛의 숲’부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룬 드로잉 소품까지 25점의 신작이 전시된다.
‘밤의 뜰에서3’(2023). [사진 갤러리조은]
작가는 정원을 가꾸면서 구름·바람·비 같은 날씨 현상에서부터 나무·화초·새·곤충 등 동식물에서까지 작품의 소재는 물론이고 작업을 할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갤러리조은은 그의 그림들이 “20년 동안 직접 다듬어 온 작가의 정원이 고스란히 캔버스로 옮겨 온 것”이라 말한다. 갤러리에 따르면 작가는 환경문제 등을 사회 이슈로 다루는 접근법 대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위로를 강조함으로써 그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작가의 매체는 유화이지만 동양화의 정신도 계승하고 있다.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추천사에서 “붓으로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색칠과 더불어 붓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필력이 그대로 화면에 반영되고 그림에서 기운생동(氣韻生動)으로 작용한다”며 “색은 다시 빛과 어우러져 구름, 산, 돌, 꽃, 나무, 벌레, 새 등 사물들을 표현하는 응물상형(應物象形)을 반영”한다고 평했다.

기간 8월 5일까지 장소 갤러리조은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 삼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지난해 초연 당시 뜨거운 호응을 받아 대극장 규모로 재창작했다. 120년전 꿈과 사랑을 찾아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던 ‘사진신부’들의 이야기다. 낯선 땅에서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간 재외동포들의 노래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기간 7월 15일~8월 19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바비
바비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지난 10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됐는데 관객들의 평가는 후하다. 특히 ‘인형’을 연기한 두 배우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개봉 7월 19일 감독 그레타 거윅

문소영 기자 sym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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