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진출 실패한 스비톨리나, 윔블던 ‘진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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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8)는 지난 13일 윔블던 여자단식 4강전에서 본드로우쇼바에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의 '진짜 주인공'으로 불릴 만하다.
올해 4월 테니스 코드로 복귀해 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스비톨리나는 이번 윔블던에서도 '엄마 돌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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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8)는 지난 13일 윔블던 여자단식 4강전에서 본드로우쇼바에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의 ‘진짜 주인공’으로 불릴 만하다.
스비톨리나가 윔블던의 진짜 주인공인 이유는 2가지 이유에서다.
올해 4월 테니스 코드로 복귀해 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스비톨리나는 이번 윔블던에서도 '엄마 돌풍'을 이어갔다.
또 다른 이유로 그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란에 휩싸인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16강전에서는 러시아를 돕는 벨라루스 출신 선수 빅토리야 아자란카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크게 주목받았다.
그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와는 악수하지 않는 것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1일 8강전서 세계 1위 시비옹테크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킨 스비톨리나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조국이 전쟁의 참화에 빠진 점이 승리를 향한 커다란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를 향한 박수 소리는 커졌다. 센터코트 관중들은 그가 영국 선수인 것처럼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비톨리나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윔블던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쏟았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아기 엄마이자 전쟁 피해국 국민으로서 감동의 질주를 펼친 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의 '진짜 주인공'이나 마찬가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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