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만난 박진…"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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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약 45분 간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전반,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1월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정상 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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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약 45분 간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전반,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들어 한중 간 장관급 이상 인사가 회동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중국·대만 문제를 비롯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사태 등으로 한중관계가 얼어붙은 상태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1월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정상 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정상·외교장관 등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외교안보대화·차관급 전략대화·차관급 인문교류촉진위·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 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인적교류 확대,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실질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박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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