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도 안 나누는데"…유강남의 50대50 제안, 채은성은 "조율해 봐야죠" [MD부산]

2023. 7.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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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아내랑도 안 나누는데…"

채은성(한화 이글스)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홈런레이스는 오스틴 딘(LG)-노시환(한화)-박동원(LG)-채은성(한화)-박병호(KT)-한동희(롯데)가 차례대로 참여했다. 이번 홈런레이스는 애초 팀전으로 예정됐으나, 참가 예정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하여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7개의 아웃카운트가 쌓이는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었다.

오스틴이 1개, 노시환이 0개, 박동원이 3개를 기록한 뒤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채은성과 호흡을 맞춘 선수는 유강남(롯데)이었다. LG 시절 함께 뛰었던 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각각 한화와 롯데로 떠났지만, 이번 홈런레이스에서 합을 맞추게 됐다.

채은성은 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3아웃 이후 연속 3번의 아치를 그린 것이 주효했다. 이후 나온 박병호(4개)와 한동희(0개)가 채은성의 기록을 넘지 못하며 채은성이 생애 첫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홈런레이스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참가에 의미만 뒀는데, 얼떨떨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채은성은 유강남과 호흡을 맞추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그는 "유강남이 직접 요청했다. 전화가 왔다. 내게 '배팅볼을 누가 던지느냐'고 물어보더라. 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던지겠다고 했다"며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 나는 참가에 의미를 뒀기 때문에 던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00만 원과 LG 스탠바이미GO를 받았다. 또한 비거리 130m를 기록하며 박동원과 함께 비거리상도 차지했다. 부상으로 삼성 갤럭시탭S8을 얻었다.


채은성은 유강남과 상금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조율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아내랑도 반반 나누지 않는다(웃음). 내가 고생을 좀 더 했으니까, 상금을 내가 좀 더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초반 빠른 페이스로 홈런을 터뜨리며 채은성을 위협했다. 2아웃까지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채은성은 박병호에 대해 "(박)병호 형이 초반에 치시는 거 봤는데 타구속도부터 달랐다. 페이스가 좋아서 준우승한 것이 어디냐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 생각을 밝혔다.


[한화 채은성이 14일 오후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컴투스 홈런레이스를 마친 뒤 볼을 던져준 유강남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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