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리 "나토에 우크라 초청했으면 세계대전 씨앗 돼"

이명동 기자 2023. 7. 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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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도록 초청했다면 새로운 세계대전을 촉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받아들였다면 이는 즉각적인 세계 대전을 의미했을 것"이라고 국영 라디오에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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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2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 평가
"서방 국가 국민은 우크라전 장기화 원해"
"우크라, 자국 위한 혜택 공격적으로 요구"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헝가리 정상회담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07.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도록 초청했다면 새로운 세계대전을 촉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받아들였다면 이는 즉각적인 세계 대전을 의미했을 것"이라고 국영 라디오에서 발언했다.

이어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하지 않은 결정이 옳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방 국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찬성하는 호전적인 태도가 우세하다고 한탄했다.

그는 "서방 국가의 국민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원한다"며 "우크라이나인은 계속해 자국을 위한 특정한 혜택을 요구하면서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므로 헝가리 정부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식 안보 지원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에 안보와 무기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한동안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에 제공한 것과 같은 안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식 안보) 개념은 미국이 동맹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력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 약속을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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