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만에 3옐로-2레드' 中 슈퍼리그, 너무 노골적인 '우승 몰아주기'

이솔 2023. 7. 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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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분에 득점하지 않고서야 하이강을 이길 수 없다"던 최강희 감독(산둥 타이산), 이제는 그마저도 '퇴장'이라는 파훼법에 막힐 처지다.

지난 12일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리그 선두 상하이 하이강과 우한 싼전이 격돌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수혜자는 또 한번 '상하이 하이강(상강)'이 됐다.

 수적 우위를 잡은 상하이 하이강은 전반 PK 실축, 후반 30분 장광타이의 퇴장에도 수적 우위 기간동안 2-0 리드를 잡은 채 가볍게 3-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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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닝 개인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95분에 득점하지 않고서야 하이강을 이길 수 없다"던 최강희 감독(산둥 타이산), 이제는 그마저도 '퇴장'이라는 파훼법에 막힐 처지다.

지난 12일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리그 선두 상하이 하이강과 우한 싼전이 격돌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주인공은 양 팀 모두 아니었다.

이날 주인공은 단 4분만에 옐로카드 3개, 레드카드 2개를 꺼낸 심판 마닝이었다. 상황은 전반 종료 직전 발생했다.

전반 36분, 이사 칼론이 박스 안에서 쓰러졌고, 마닝은 VAR 검토 후 PK를 선언했다. 여기까진 그럴 수 있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하이 하이강 오스카의 PK는 싼전 골키퍼에게 막히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여기까진 그럴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우한 싼전 선수들은 분노했다. 칼론의 공세를 막아내려다 목을 손으로 가격했다. 해당 상황에서 2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렌항의 상황을 잊은 듯, 마닝은 경기를 속행하려다 뒤늦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싼전 선수들의 주장은 오프사이드와 핸드볼 반칙 등 VAR을 검토할 상황이 아닌데도, '뒤늦게 VAR 검토를 통해 카드를 부여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였다.

특히 렌항의 옐로-레드카드에 이어 그와 함께 항의하던 싼전의 미드필더 허차오, 골키퍼 우페이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전반 종료가 선언된 시점, 다소 늦은 상황이었지만 분노를 식히지 못했던 싼전의 공격수 웨이스하오가 심판에게 달려들며 항의했고, 심판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단 4분만에 5개의 카드가 모두 싼전에게 부여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수혜자는 또 한번 '상하이 하이강(상강)'이 됐다. 수적 우위를 잡은 상하이 하이강은 전반 PK 실축, 후반 30분 장광타이의 퇴장에도 수적 우위 기간동안 2-0 리드를 잡은 채 가볍게 3-1 승리를 완성했다.

팬들은 마닝의 웨이보에 몰려가서 분노를 표출했지만, 한 번 선언된 판정을 뒤집을수는 없었다. 상하이 하이강은 승점 37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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