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AG 출전 의지는 강하다…관건은 PSG의 허가

김환 기자 2023. 7. 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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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는 강하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마요르카 소속일 당시 마요르카와는 차출 협의를 끝냈지만, 이강인이 갑작스럽게 PSG로 이적하게 되면서 PSG와 다시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두고 조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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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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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포포투=김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는 강하다. 관건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허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오후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들은 총 22명이다. 공격수 자리에는 박재용(FC안양)과 안재준(부천FC)이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그리고 이강인(PSG)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 이랜드 FC),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FC),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이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이강인이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는 이강인은 아직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법에 의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어 한 달가량 훈련을 받으면 병역 의무를 해결할 수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흥민이 그랬고, 지난달에는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국해 훈련을 모두 받은 뒤 최근 퇴소했다. 이강인도 선배들과 같은 절차를 밟는 걸 노린다.


다만 아직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동행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우선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말 그대로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셈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고,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은 4년 뒤 열린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 카드로 참가했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조율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마요르카 소속일 당시 마요르카와는 차출 협의를 끝냈지만, 이강인이 갑작스럽게 PSG로 이적하게 되면서 PSG와 다시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두고 조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강인의 의지는 강하다. 선수 본인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잘 조율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9월 4일 완전체로 소집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있는 기간 동안에는 구단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 차출이 힘들다. 그 부분을 협의 중이고, 그 기간을 조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관건은 PSG의 허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현재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해 다음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훈련과 별개로 경기, 즉 실전을 통해 팀에 적응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PSG가 이강인을 벤치에만 두려는 생각으로 영입했을 가능성은 낮고, PSG 역시 이강인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길 바라고 있을 터다. 한창 팀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에 선수의 차출을 허가하는 것도 고민이 될 문제다. PSG의 선택에 이강인의 금메달 도전 여부가 달려 있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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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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