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강력 의지' 양현준, 오현규와 한솥밥...강원-셀틱 이적료 33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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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21‧강원)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앤서니 조셉은 14일(한국시간) "셀틱은 강원FC 윙어 양현준과의 계약이 임박했다. 셀틱과 강원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가 조금 넘는 이적료로 합의했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강원 관계자는 6일,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대화해서 서로 간의 오해를 풀었다. 앞으로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양현준의 이적은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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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양현준(21‧강원)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앤서니 조셉은 14일(한국시간) "셀틱은 강원FC 윙어 양현준과의 계약이 임박했다. 셀틱과 강원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가 조금 넘는 이적료로 합의했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양현준은 지난 2021년 강원에 입단했고, 처음에는 B팀에서 활약했다. 에이스가 되자, 1군에서도 기회가 왔고 리그와 FA컵을 합쳐 1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만개했다. 리그 36경기 8골 4도움을 생산하면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시즌 도중 K리그 올스타로도 꼽혔고,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하긴 하나, 21세에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만큼 셀틱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안이 도착했다. 지난달 22일, 강원 관계자는 '인터풋볼'과의 전화에서 "실제로 오퍼를 받은 것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이적 협상이 더뎠다. 강원은 역대급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잔류 경쟁에 있어 팀 핵심 선수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강원 관계자는 "유럽 진출은 선수와 우리 입장에서도 보내면 좋은 것이다. 다만, 지금 팀 상황이 좋지 않아 선수를 쉽게 보낼 형편이 아니다. 강등 싸움을 해야 하는 순위가 아니었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줄 수 있었을 것이다. 양현준이 팀의 핵심이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현준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지난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7월 2일) 믹스트존에서 "제가 면담하자고 했지만, 아직 못 만났다.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쉽긴 하다. 그런 개인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여기 남든, 거기 가든 (정해져야) 개인 경기력과 팀에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번 주 내로 빨리 해결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적료와 관련해서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제 연봉을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것과 관련해서 얘기가 된 게 없어 마냥 아쉽다"라고 전했다. 또, 잔류 가능성과 관련해서 "아직 없다. 못 간다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너무 가고 싶다. 노력을 해봐야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시간이 흘러 양현준이 바랐던 만남이 성사됐다. 강원 관계자는 6일,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대화해서 서로 간의 오해를 풀었다. 앞으로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양현준의 이적은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준의 꿈이 이뤄졌다. 14일 보도에 따르면, 셀틱과 강원이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를 맺었다. 한화로 33억 원이 넘는 거액이다.
셀틱은 오현규가 활약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둥지를 옮겼고, 공식전 21경기를 밟아 7골을 생산했다. 그리고 팀과 함께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최전방 오현규, 측면 날개 양현준이 뛰는 공격진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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