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일대서 12억대 전세 사기 빌라 233가구 보유 30대 구속

곽선미 기자 2023. 7. 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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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세입자들의 보증금 12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2021년 김포시 일대 빌라 2개 동 6세대의 보증금 12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 인천시 서구, 경기도 의정부시 등지 빌라 223가구를 보유하고 있어 수사 과정에서 혐의 액수나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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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세 세입자들의 보증금 12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했다. 김지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2021년 김포시 일대 빌라 2개 동 6세대의 보증금 12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2021년 2∼9월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으나 각자 2억 원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피해자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제출하자 수사에 착수했으며, A 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2일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 인천시 서구, 경기도 의정부시 등지 빌라 223가구를 보유하고 있어 수사 과정에서 혐의 액수나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A 씨와 관련한 고소장은 이들 지역 경찰서로도 접수됐으며 김포서가 책임 관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전체 범행 규모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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