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 한화 채은성 “유강남 볼이 너무 좋았다” [MK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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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볼이 너무 좋더라구요."
선수당 7아웃제로 레이스가 진행된 가운데 G 트윈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유강남의 볼을 상대한 채은성은 3아웃 때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올리지 치지 못했지만, 연달아 3개를 몰아치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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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볼이 너무 좋더라구요.”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채은성(한화 이글스)이 소감을 전했다.
채은성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레이스에서 5개의 아치를 그리며 박병호(4개·KT위즈)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기세가 오른 채은성은 4아웃 이후 네 번째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후 하나를 더 추가하며 우승과 마주했다. 채은성이 홈런레이스에서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 아울러 그는 김태균(2005, 2007, 2012), 윌린 로사리오(2017) 이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한화 소속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행사를 마치고 만난 채은성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참가에 의미를 뒀는데 얼떨떨하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얼떨떨하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유강남의 좋은 투구가 있었다. 심지어 유강남은 채은성에게 본인이 먼저 볼을 던져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은성은 “(유강남) 본인이 직접 요청을 했다. 전반기가 마무리 된 시기 전화가 왔다. 저는 원래 (홈런레이스를) 팀전으로 생각해서 정해주는 줄 알았는데 개인전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 (유)강남이가 자기가 던지겠다고 했다. 자기가 경험이 있다고 했다”며 “저는 처음에 참가에 의미를 둬 선뜻 던지라 했다”고 껄껄 웃었다.
이날 채은성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박병호였다. 채은성의 뒤를 이어 등장한 그는 초반부터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다만 박병호는 중반부터는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채은성은 “처음에 (박)병호형이 치는 것을 봤다. 타구 속도부터가 달랐다. 페이스가 좋았다. 그래서 당시 준우승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팀 동료이자 올 시즌 19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시환은 이날 정수빈(두산 베어스)의 볼을 노렸지만, 아쉽게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채은성은 “저는 (노)시환이가 할 줄 알았다. 노시환이 연습할 때 보니 비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저는 연습할 때 방향을 주기 때문에 홈런을 잘 치지 않는다”라면서 “노시환이 급했다. 사실 제 마음은 0개로 끝나지 않고 1개만 치자 했는데 유강남의 볼이 너무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홈런레이스 우승으로 상금 500만 원과 LG 스탠바이미GO를 품에 안은 채은성. 아울러 그는 비거리상까지 받으며 삼성 갤럭시탭S8도 차지하게 됐다. 그의 우승에 가장 큰 공헌자 유강남은 경기 후 상금을 반으로 나누자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에 대해 채은성은 “그렇게 이야기는 했는데 다시 조율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제가 아내랑도 반으로 안 나눈다. 제가 고생을 조금 더 했으니 조금 더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애틋한(?) 우정을 과시했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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