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면 아플까?’ 두려움 극복하는 재미” 박준용이 말하는 파이터의 삶 [MK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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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가득한 얼굴과 가는 목소리, 이것만 놓고 보면 전혀 격투기 선수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는 16일 알베르트 두라예프와 일전을 앞둔 그는 다가오는 대결, 그리고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늘어놨다.
상대가 그라운드 타격 레슬링 다 잘하는 선수라 딱히 하나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다 준비했다.
선수마다 그런 생각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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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가득한 얼굴과 가는 목소리, 이것만 놓고 보면 전혀 격투기 선수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DNA는 여지없는 ‘파이터’다. UFC 미들급 선수 ‘아이언 터틀’ 박준용(32) 얘기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에이팩스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 나이트: 홈 vs 실바’ 미디어 데이를 앞두고 MK스포츠가 그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16일 알베르트 두라예프와 일전을 앞둔 그는 다가오는 대결, 그리고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래도 나름 관중도 있다. 물론 분위기는 다르지만, 링안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
시합 준비는 어떻게 되가고 있는가?
매 시합이 그렇듯 이길 수 있는 계획을 준비했다. 타격이면 타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상대가 그라운드 타격 레슬링 다 잘하는 선수라 딱히 하나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다 준비했다.
상대가 러시아 선수다. 러시아하면 우리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러시아라면 와일드하고, 터프한 그런 이미지가 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진인사대천명(사람이 일을 행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이라는 말을 남겼다.
매 시합마다 되뇌이는 단어다.
저번에 인터뷰에서 ‘매 시합을 벼랑끝에서 하는 기분’이라는 말을 한 것이 생각난다. 이번에도 똑같은가?
똑같다. 매 시합 외줄타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이 시합이 마지막 시합이다’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
약간 바보같은 질문일 수도 있지만, 격투기 선수들도 경기를 하면서 ‘맞으면 아프고 무서울 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선수마다 그런 생각은 다 있다. 그런 생각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시합의 재미다. DNA가 잘못됐다(웃음). 격투기하는 선수들은 다 이런 DNA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설명해봤자 이해를 못한다. DNA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나. 남자들이 여자들을 이해 못하는 것과 같다.
‘DNA가 이상하다보다’는 ‘특별하다’고 해주고 싶다. 언제부터 이런 DNA를 느꼈는가?
(잠시 고민하더니) 이런 DNA가 없었다면 애초에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런 걸 왜해?’ 이랬을 것이다.
맞다. (양 쪽을 가리키며) 한쪽은 아버지, 한 쪽은 어머니.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예전에 괌에서 시합할 때였나 감량하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무심코 팔을 보다가 뭔가 새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국에 가자마자 바로 새겼다. 큰 고민없이 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셨나?
부모님이 안계셔서 그건 잘 모르겠다.
아...미안하다.
괜찮다. 엄청 오래된 일이다. 아마 아버지가 보셨다면 싫어하셨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문신에 대한 안좋은 반응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물어본 것이었다.
이정도는 뭐...어르신들은 좋게 봐주시더라. 목욕탕에 가면 어르신들이 ‘무슨 문신이냐’고 물어보신다. 그래서 답해드리면 ‘효자네’라며 칭찬해주신다(웃음).
감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금도 감량중이지 않은가. 힘들 거 같다.
감량은 항상 배고프고 힘들다. (옆에 서있는 팀원들을 보면서) 가장 힘든게 팀원들은 맛있는 것을 먹는데 나는 못 먹으니까..내가 또 먹는 것을 좋아해서 더 힘들다. 그래도 참아야한다.
계체가 끝나면 먹을 수 있는가?
먹을 수는 있는데 조절해서 먹는다. 몸무게가 너무 올라가면 몸이 무겁기 때문에 알맞게 올린다.
(그는 이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합이 끝나면 햄버거 패티 열 장 넣고 먹고싶다’는 말을 남겼다.)
(2편에서 계속)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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