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작가, 개인전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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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작가의 개인전 'Perfume'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갤러리가비'에서 개최됐다.
박준호 작가는 동서양 미술의 영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 매일의 향과 다채로운 감각을 화면에 담아내며, 자신이 경험한 순간과 기억을 회화적 요소들로 재구성 한다.
작가노트 전문에서 그의 회화적 언어가 형성된 배경과 작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박준호 작가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순수미술 회화 학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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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작가의 개인전 'Perfume'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갤러리가비'에서 개최됐다.
박준호 작가는 동서양 미술의 영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 매일의 향과 다채로운 감각을 화면에 담아내며, 자신이 경험한 순간과 기억을 회화적 요소들로 재구성 한다.
작가노트 전문에서 그의 회화적 언어가 형성된 배경과 작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속 사각형의 몸통은 마음의 형태이자 풍경화이다. 그와 동시에 내가 수신한 하루하루의 향을 담는 향수병이 된다. 두 개의 머리는 인간의 정신 구조인 의식과 무의식을 나타낸다 : 모든 생각, 기억, 지각, 그리고 감정이 뒤섞인 깊은 내면세계는 내게 눈앞에 놓인 사물보다 더욱 현실적이다. 그것을 평면 위로 밀어 올린 나의 회화 작업은 현실의 재집중(re-concentration)이며, 새로움을 발견하고픈 욕망이자 의식의 심화이다.
특정한 순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기억들이 뒤섞여 연결되며 자전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은 선과 형태, 색채나 배열에 관한 회화의 지속적 분석을 토대로 한다. 무형의 대상을 가시화하기 위하여 나는 그것들에 온몸을 던져 직시하며 캔버스를 공격하고 우연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혼돈과 통제, 기회의 조화로운 협업이다.
오랜 역사의 동, 서양 미술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나는, 나만의 회화적 언어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미의식을 가시화한다. 예술가는 감각, 즉 인식의 개발자들이다. 반 고흐가 없었다면 찬란하게 빛나는 밤하늘도 없었고, 프란시스 베이컨이 없었다면 많은 욕망은 사회적인 규칙에 잠식되었을 것이다. 뭉크가 없었다면 아름다운 비극도 없었고, 렘브란트가 아니었다면 절망에 빠진 노인의 삶에 대한 처절한 욕망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낯선 시점으로 혼란을 주고, 경험의 축적을 단일한 평면 위에서 보여주었다. 나의 작품이 새로운 감각의 밸브를 열어 인식의 허용을 주기를 바란다.
박준호 작가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순수미술 회화 학사를 졸업했다. 이 전시는 '갤러리가비'에서 2023년 7월 27일 까지 계속된다. 사진=갤러리가비 제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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