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완주 삼례교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은?
[앵커]
종일 강한 비가 집중된 곳, 전북입니다.
전북에는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에 홍수특보가 잇따랐고 마을 침수에 대비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 삼례교로 가보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빗줄기는 거세지고,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옆으로 만경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새벽부터 내린 비로 수위가 급격히 늘면서 다리 상판 아래까지 강물이 불어났고, 나무는 줄기까지 모두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이 곳 외에도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급격한 호우에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를 시작한 영향도 있는 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백 톤가량을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힙나다.
완주 대아저수지가 저녁부터 초당 방류 승인량을 3백 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50톤까지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만경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민분들 하천 주변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는데요.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진기마을 주민 백여 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등에서도 주민 백여 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새벽부터 많은 비가 왔는데요.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정읍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3백7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북에는 모레까지 많은 비가 더 올 거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50밀리미터, 많은 곳 4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새벽부터 두터운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거로 예상돼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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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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