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노시환, 홈런 레이스에서는 0개...“처음이라 너무 흥분했다"

최민우 기자 2023. 7. 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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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첫 홈런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노시환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참가했다.

하지만 노시환은 아쉬움 속에 홈런 레이스를 마쳤고,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정규시즌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홈런 레이스가 어려웠냐'는 질문에 노시환은 "너무 홈런이 치고 싶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추억이 될 것 같다. 올해 경험해 봤으니까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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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레이스에 참가한 노시환. ⓒ사직,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첫 홈런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노시환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참가했다. 이날 2번째 주자로 대회에 참가한 노시환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7개를 채우는 동안 단 한 개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타구는 번번이 담장 앞에서 잡히기 일쑤였다.

홈런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노시환이다. 올 시즌 홈런 19개를 기록. SSG 랜더스 최정과 함께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노시환은 아쉬움 속에 홈런 레이스를 마쳤고,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홈런 레이스에서는 5개를 친 채은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노시환은 “처음이라 내가 너무 흥분한 것 같다. 정수빈 선배는 정말 좋은 공을 던져줬는데, 내가 못 쳤다. 사실 경기 전에 김현수 선배가 조언을 해줬다. ‘무조건 하나 치고 난 뒤에 한 번 쉬어야 차분하게 임할 수 있다’고 말해줬는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니까 뜻대로 안 되더라. 관중석에서 팬들도 지켜보고 있어서 흥분했다. 안 좋은 공도 건드리게 됐다. 경험 부족 때문에 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 노시환(왼쪽 첫번째)이 한화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페넌트레이스 때만 하더라도 노시환이 친 공은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노시환은 사직구장에서 5경기를 뛰었는데,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홈런 레이스가 어려웠냐’는 질문에 노시환은 “너무 홈런이 치고 싶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추억이 될 것 같다. 올해 경험해 봤으니까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웃어보였다.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선보일 세리머니와 코스프레는 아직 준비하지 않았다. 과거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에서 동료 선수들의 타격 폼을 완벽하게 따라해 즐거움을 선사했기에, 노시환의 퍼포먼스에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노시환은 이에 대해 “KBO 올스타전은 진지하게 해야 할 것 같다. 다들 다른 선수들의 타격 폼을 따라하지 않는 것 같더라.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다. 신경써서 올스타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시환은 “전반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이제 날도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관리 잘해서 올스타 기간 동안 잘 쉬고, 후반기 준비 잘해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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