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18시간째 통제‥수도권 내일도 비

◀ 앵커 ▶

높아진 한강 수위로 서울 시내 일부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이 오늘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오늘 밤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경기 남부 지역엔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제은효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겨 도로 표지판 정도만 일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오늘 새벽부터 18시간째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통제됐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바로 옆 한강공원도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한때 7.5m까지 차올랐던 잠수교 수위는 현재 약 (7.3m)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차량 통제 기준인 6.2m을 한참 넘긴 상태입니다.

상류인 팔당댐이 수문 15개 중 10개를 열고 초당 8천 8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 만큼, 통행이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서울 주요 도로들이 통제돼 출퇴근길 한때 정체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잠수교와 개화육갑문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는 모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밤 경기 남부를 제외한 수도권은 시간당 10mm 내외의 약한 비가,

경기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6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비는 내일도 종일 강약을 반복하며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혹시 외출하실 일 있으시면 출발 전 날씨와 도로 통제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은효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84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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