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상승·토사 유출 우려…전북 5개시군 주민들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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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이틀간 최대 300㎜ 넘는 비로 수위 상승과 토사 등이 유출될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주시 덕진구 조촌동 신유강마을 주민들이 큰나루사회종합복지관으로 긴급대피했다.
또 김제시 만경읍 13명과 백구면 80명, 공덕면 18명 등 주민들도 마을 인근의 하천이 상승하면서 난신초와 마을회관 등으로 각각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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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에 이틀간 최대 300㎜ 넘는 비로 수위 상승과 토사 등이 유출될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주시 덕진구 조촌동 신유강마을 주민들이 큰나루사회종합복지관으로 긴급대피했다.
이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마산천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침수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은 총 30여명(20가구)이지만 이 중 15명 가량은 이미 친척 집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주민들은 시에서 제공한 대형버스를 타고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2가 진미마을 주민 100여명(50가구)이 인근 용소중학교로 긴급대피 했고, 마산천과 인접한 익산시 춘포면 마을 김제시 백구면 마을 주민들도 대피했다.
또 김제시 만경읍 13명과 백구면 80명, 공덕면 18명 등 주민들도 마을 인근의 하천이 상승하면서 난신초와 마을회관 등으로 각각 대피했다. 진안군 구천면에 있던 9명의 주민들도 마을회관으로 피신했다.
토사가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산시 나운동 숲이든빌리지 30명의 주민들은 나운1동사무소로 대피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경찰청은 교통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방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각 일선경찰관서는 폭우로 인한 시설물 침수 등에 대비하고, 선제적 교통통제를 하기로 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오후 5시 기준) 전주에는 전주 214.5㎜의 비가 내렸다. 현재 군산·김제·부안·전주·익산·완주·무주·진안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고창·정읍·임실·순창 등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기상지청은 16일까지 전북지역에 100~25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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