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겨냥 오염수 공세에...與, 文 4대강보 해체 정조준

박기완 2023. 7. 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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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존중한다"는 한일 정상회담 발언을 두고 '오염수 투기 공범'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 내용 등을 소상히 밝히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 공범이 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국민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빗장을 우리 대통령이 활짝 열어젖힌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높이는 민주당을 향해 괴담 수출로 우리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괴담은 수출하고, 국내 수산물은 수출을 막으려 하는 것입니다. 국익 자해나 다름없는 괴담 몰이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4대강 보 해체 결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꺼내 들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전부 다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들이고, 그동안 쭉 (4대강 위원회를) 4대강 반대 활동을 해온 사람들에게 맡긴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전임 정부 핵심사업에 대한 여당의 맞불 공세 여파는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로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몇 번째냐고 지적하며 보 해체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학 좋아하시니까 여쭤보면 물이 흐를 때 안전합니까? 담아뒀을 때 안전합니까?]

정부는 안정적인 물관리를 위해선 보를 없앨 게 아니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맞섰습니다.

[한화진 / 환경부 장관 : 물이 흐를 필요가 있을 때는 개방을 하고요. 물이 필요할 때는 닫아놓고 하는 거지요. 그건 유동적으로 운영을 할 겁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여당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서면서 여야의 대치 전선도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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