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악귀 만든 조모 김해숙 죄에 충격‥김태리 시력 이상 ‘악귀’(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정세와 김태리가 악귀의 진실에 충격받았다.
7월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7회에서는 악귀가 탄생한 진실이 드러났다.
이날 악귀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안다고 밝힌 김우진(김신비 분)은 그게 누구냐고 묻는 구산영에게 "해상이(오정세 분)한테는 비밀로 해달라"면서 "최만월(오연아 분)이라는 여자를 찾으라"고 말했다. 그러곤 "그게 누구냐"는 질문에 답도 없이 사라졌다.
의문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은 구산영은 사라진 김우진을 찾아 염해상 집 곳곳을 뒤지다 이내 염해상이 악귀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놓은 곳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구산영은 염해상이 앞서 발견한 푸른 옹기 조각을 발견했고 이에 손을 댔다가 무언가 환영을 봤다.
그 시각 염해상은 금줄을 만든 장인으로부터 모친(박효주 분)이 떠나기 전 죽은 아이를 위해 경을 읊어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을 들었다. 장인은 '염해진'이라는 이름 하나를 알려주며 "배 속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아이라고 하셨다. 자기가 잘못되면 아무도 제사를 지내주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에 염해상은 구강모(진선규 분)이 악귀가 들려 했다는 '둘째는 죽어야 돼'라는 발언을 떠올렸다.
옹기 조각은 본 이후 구산영은 염해상에게 전화해 자신에게 숨기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염해상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자 구산영은 염해상도 김우진도 완벽히 믿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홀로 김우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1999년 아버지 김치원(이규회 분)을 따라 염해상의 저택에 들어온 김우진이 염해상을 질투하다가 아귀에 들렸다는 진실이 드러났다.
이홍새(홍경 분)에게는 김치원이 접근했다. 김치원은 이홍새에게 승진을 할 수 있는 기업의 고급 정보를 주겠다며 대신 파트너인 서문춘(김원해 분)이 뭘 조사하는지 알려달라고 거래 제안했다.
염해상은 서문춘을 만났다. 그러곤 "저에게 태어나지도 못한 동생이 있었다. '둘째는 죽어야 한다'. 둘째여서 악귀에게 죽임을 당한 거다. 장진리에서 태자귀를 만들 때 둘째를 죽여 만들었으니 그 원귀가 보복을 하는 거다. 왜 어머니가 악귀를 없애려 했고 악귀가 어머니를 죽였는지 늘 궁금했는데 저희 집에 악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비슷한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서문춘은 이목단(박소이 분)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기사를 쓴 기자가 이후 손목에 붉은 명이 든 채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한 명이 더 있는 것 같다.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인근지역에서 가장 용하다고 유명한 무속인 최만월이었다. 그 무당의 집에서 사라진 여자애 옷가지와 잘린 손가락이 발견됐다. 범인이 확실했다. (그런데) 유력한 용의자 최만월이 (경찰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며 이 사건은 내사 종결됐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염교수 어머니 사건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염해상은 무당 최만월의 유가족에 대해 조사를 청했다.
이홍새는 염해상에 대해 묻고자 구산영을 만났다. 염해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그러자 구산영은 알려주는 대신 "사람을 찾고 싶다"면서 김우진을 의미하는 "1999년 입학한 친구들 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학생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염해상은 현재 신이 없는데도 무당 행세를 하는 최만월의 조카손주(조현철 분)을 찾아냈다. 그러곤 그가 최만월의 제사를 오랫동안 지내오고 있다는 사실에 "이렇게 오래 모셨다면 고모할머니에 대해 잘 알겠다"며 붉은 댕기를 꺼내 이에 대해 아냐고 물었다. 조카손주는 이를 보자마자 " 혹시 이거 그거 아니냐 태자귀. 태자귀를 만들 때 이 댕기를 쓰신다고 들었다"며 과거 태자귀가 될 아이에게 주던 표식임을 밝혔다.
염해상은 조카손주에게 당시 최만월이 남겼다는 기록도 받을 수 있었다. 이 기록에서 염해상은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강남 한복판에 빌딩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발견했다. 이 돈을 대가로 받고 이목단을 죽였다는 것. 염해상은 "가난한 장진리 사람이 낼 정도가 아니다. 대체 누가"라며 놀라다가 '중현상사'라는 단서를 발견했다.
이홍새는 구산영에게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을 없지만 "학교에서 이상한 변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알렸다. 이를 확인한 구산영은 "윤정이(이지원 분) 사건과 똑같다. 제가 찾는 학생도 윤정이처럼 아귀에 씌여 있었다"면서 이게 모두 김우진과 관련한 사건임을 알아챘다. 이에 이홍새가 "또 귀신이냐"며 질려하자 구산영은 이홍새가 궁금해하는 염해상도 자신도 모두 귀신을 볼 수 있음을 알렸다. 이홍새는 여전히 이 말을 완전히 믿지 않으면서도 '학생 돌연사 사건'을 조사하는 구산영을 도왔다.
사립학교인 만큼 사건을 기억하는 선생님이 있었다. 선생님에게 구산영은 "죽은 아이들의 소지품이 사라지지 않았냐. 소지품 가져간 아이 찾으셨냐"며 "얼굴은 까무잡잡한 편이고 키는 173정도 눈에 쌍꺼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우진이를 아냐"며 깜짝 놀라선 김우진이 다행히 죽은 아이들의 부모님의 용서로 용서받았으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실을 전했다.
이후 구산영은 생기부에 적힌 대로 김우진의 집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나병희(김해숙 분)와 전화 연결됐다. 나병희는 구산영이 "최만월이라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하자마자 괴성을 질렀다. 깜짝 놀란 구산영은 그뒤 이홍새로부터 전화를 걸었던 집이 염해상의 조부모 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들었다.
그시각 염해상은 등기사항증명서를 떼 자신의 조부인 대표이사 '염승옥' 이름을 발견했다. 중현상사는 중현캐피탈의 전신이었다. 중현캐피탈을 사람들이 부르는 별명은 '삼도천'. 이는 회사에 걸림돌이 될 만한 사람들이 검사고 타 회사 대표고 모두 죽기 때문이었다.
염해상은 나병희를 쫓아가 붉은 댕기를 보여준 뒤 그녀가 이 물건을 알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염해상은 "이 아이도 알고 계시죠"라며 이목단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곤 "이 아이의 이목단.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태자귀를 만든다는 이유로 희생당했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은 최만월이 이 아이를 죽였다. 보통사람이라면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마찬가지로 어렴풋 진실을 깨달은 구산영은 이목단의 환영을 보기 시작했다. 그 뒤를 쫓은 구산영은 맛있는 것이 많다며 이목단을 꾀는 무당의 모습을 보고 "가면 안돼"라고 혼잣말 하며 안타까워 했다. 구산영은 흐릿한 눈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이의 환영을 쫓았다.
염해상은 조모 나병희를 향한 분노를 이어갔다. 그는 "돈을 받은 건 무당뿐이 아니었다. 형사들, 이웃을 팔아먹은 마을 사람들. 죽은 무당이 받은 어음을 봤다. 발행인이 중현 상사였다. 할아버지가 우리 집안이 세운 회사 이름과 똑같더라. 등기를 확인해봤는데 대표자 이름이 염승욱, 할아버님이었다. 이 아이 정말 할아버지가, 우리 집안이 죽인 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과거가 공개됐다. 과거 아이를 제물로 한 무당은 "대대로 이 집안 가장들에게 악귀가 물려질거다. 악귀는 당신들과 함께하면서 원하는 것을 들어줄 텐데 거기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젊은 나병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나병희는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 달라"는 염해상에게 "맞다. 우리가 그 애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나병희는 "그때 회사는 기로에 있었다. 우리가 아니었다면 네가 이런 사치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냐"며 죽은 염해상의 모친(박효주 분)에 대해선 "그 멍청한 X. 너네 아버지가 죽고 그 악귀는 너한테 씌였어야 했다. 그걸 막으려다 당한 것. 그X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염해상은 충격 속에 저택을 벗어났고 그 앞에서 오열 중인 구산영을 마주했다. 구산영은 "그 어린 아이를 끔찍하게 죽여 태자귀를 만들고 이렇게 좋은 집에서 돈 펑펑 쓰면서 사니 행복했냐"며 염해상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 염해상은 구산영이 자신의 차를 망가뜨려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우진은 허탈한 표정의 염해상에 그가 결국 진실을 알게 됐음을 깨달았다. 드러난 1999년의 진실, 아귀가 씌여 집을 뒤지던 김우진은 나병희와 구강모(진선규 분)의 악귀에 대한 대화를 엿들었다. 총격적인 건 당시 구강모가 악귀를 없애는 것이 아닌, 악귀를 가지는 것을 바랐다는 것.
김우진은 염해상에게 "그때 알았다. 그 좋은 집, 좋은 물건들이 어린 여자아이를 죽여 생긴 거라는 걸. 어차피 네가 그 악귀를 찾아내지 못할 거라 생각해 말 안 했다. 찾지 않는 것이 널 위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염해상은 자신이 가진 것들은 한강에 던져 넣으며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자책했다. 김우진은 이런 염해상이 위험한 듯하자 "내가 갈게"라며 희생을 택했고, 염해상은 "나 혼자 두고 가지 마. 이제 정말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라며 오열했다.
같은 시각 화워재로 돌아간 구산영은 "네 이름 네 사연 모두 알아냈어. 이제 네가 있어야 될 곳으로 보내 줄게"라고 악귀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갑자기 요동치는 화원재의 문. 악귀는 떠날 생각이 없다는 듯 '니들이 먼저 날 원했어. 네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너도 날 원하게 될 거야'라고 속삭였고 구산영은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 예고에서는 구산영이 아버지와 같은 병이라고 언급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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