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尹, 리투아니아서 폴란드로...'세일즈 외교' 계속

YTN 2023. 7. 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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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갤럽 여론조사 내용부터 볼 텐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해서 32%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게 주간 낙폭으로 보면 최대치라고 하던데요. 어떤 이유가 가장 컸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아무래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와 같은 그러한 이슈들이 여전히 쟁점으로 그리고 굉장히 해결되지 않고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것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 생각이 들고요. 긍정평가는 6%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또 3% 올라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낙폭이 9%가 됩니다. 그래서 아마 여권에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사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해서 방류하는 것은 일본의 결정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결정에 대해서 주변국들이 할 수 있는 대응 정책이라는 게 매우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방류 자체보다는 방류를 대하는 여권의 행태.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와 실망감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대처가 오히려 더 영향이 있었다는 의견이신데요. 긍부정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긍정평가도, 부정평가도 외교로 꼽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이 요즘 여론조사할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그런데 부정평가 이유에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14% 정도 되고 또 하나 이 그래픽에는 없습니다마는 저희가 자막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마는 부산 경남에서 11%포인트 급락한 점이 눈에 띄거든요. 이거 역시 오염수 방류하고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형주]

아무래도 제주도, 그다음에는 부산 경남 또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을 열면서 결과적으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심리적 공포 이런 것들이 횟집이라든지 수산업자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피부적으로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심리적 요인들이 있지 않나 싶고요. 또 그것조차도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양 진영으로 나뉘어서 마치 현 정부와 여당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야당이 시끄럽게 하는 것처럼 그렇게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과연 우리 국민 일반이 봤을 때 올바른 행동인가. 물론 민주당이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학적이지 않은 얘기를 갖고 부풀려서 하는 선동적인 정치를 한다고 보지만 근본적으로 봤을 때 그러면 일본이 하는 행위 자체가 아무리 과학적인 선에 있다고 하더라도 잘한 짓인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 대통령과 또 대통령실과 여당이 최소한 일본한테 제대로 따질 수 있는가 이런 회의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지금 우리나라가 태평양 국가지 북대서양 국가입니까? 뻔질나게 왜 나토 회의에 갑니까? 사실 나토에 간다는 것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서 나토 회의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우크라이나 전쟁 옆에 가 있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우리나라하고 러시아 관계가 계속 악화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입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현명하고 똑똑한 거죠. 그래서 제발 대통령께서 균형감각을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비가 오고 그런데 후쿠시마 문제 있는데 왜 북대서양에 가서 저렇게 허둥대면서 오히려 일본 기시다를 한국, 일본에서 만나지 않고 거기 가서 만나고 있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외교적 성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보면 안보 불안을 계속 만들어가는 정부다. 그리고 실제로 후쿠시마 문제에 대해서 현 정부가 책임 있게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느냐 이런 데 대해서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균형감각을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으셨는데 어쨌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오늘도 세일즈 외교를 하고 대통령 순방할 때마다 나는 우리나라 영업사원 1호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세일즈 외교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순방 이후 대통령 지지율 이번에는 어떻게 움직일 것 같습니까?

[정옥임]

지금 순방 중인데 지지율이 떨어져서 대통령실도 그렇고 여당도 상당히 우려하는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나토 외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은 북대서양 그다음에 인도태평양이 나누어져 있는 상황이 아니고 글로벌한 그런 쟁점들이 많고 또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문제 자체가 우리의 경제라든지 또는 동맹이라든지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나토의 준회원국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외교를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특히 폴란드를 방문해서는 실제로 세일즈 외교를 제대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폴란드가 우리가 무역흑자를 내는 중에 5위 국가입니다. 그만큼 지금 폴란드가 우리의 무역에 있어서 미래에 상당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나라거든요. 그래서 방산이라든지 또는 원자력이라든지 2차전지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 폴란드와 특히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을 수행시켜서 나름대로 알찬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의 지지라는 것은 일단 국민이 편안해야 하는데 후쿠시마도 그렇고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도 그렇고. 특히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는 지금 대통령 일가와 연루돼서 여러 가지 쟁점들이 부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여론조사에 반영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국을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는가에 따라서 여론이 요동칠 것 같고요. 실제로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지금 당 지지도를 보면 그렇게 크게 연동되는 상황이 아닌데. 그래서 귀국하면 어떤 식으로 반등을 모색할 것인지가 큰 과제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라든가 오염수 문제 관련해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한 뉴스가 나왔는데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 이런 보도가 전해졌는데 이게 현지 인터넷 매체의 보도였습니까?

[김형주]

네, 현지 인터넷 매체라고 하는 곳에서 했는데 아마 50세의 김건희 여사가 스타일 아이콘답게 여기에 와서 정상외교 할 뿐만 아니라 두 브롤리아이. 뜻이 두 형제가 만든 명품숍 그런 뜻인 것 같아요. 브랜드 이름은 아니고 숍 이름인 것 같습니다. 매우 고가의 브랜드들을 모아놓고 파는 건데 거기 5군데를 들렀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16명의 수행원을 데리고 왔는데 10명은 안에, 6명은 밖에서 다른 사람 못 들어오게 했다. 5군데를 갔다, 이런 것들이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고가의 브랜드 옷을 사지 않았겠냐. 그런 것을 또 우연히 추미애 전 장관이 그걸 정확하게 체크하셔서 바로 민주당이 공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샀으면 뭘 샀느냐 이런 등등 공격을 했고요. 이미 사실은 지난번 김건희 여사께서 미국 방문했을 때 사흘 만에 워싱턴포스트에서 사실은 옷걸이, 크로스 같은 그런 용어가 나와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이 또 대통령 부인이 스타일이 좋고 젊어 보이고 하는 게 나쁜 건 아닙니다마는 너무 사치, 즉 국내는 비가 내려서 우울하고 노동자는 거리에서 스트라이크를 하고 있는데 명품숍을 간다. 그런 부분도 과연 국민들이 그렇게 좋게만 볼 수 없는 부분이고. 더군다나 양평 문제는 무엇 때문에 터졌습니까? 본인 땅 때문에 터진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귀추를 주목하고 행동거지를 좀 더 차분하게 가질 때 저렇게 열몇 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그런 것들이 앞으로 들어와서 더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일단 현지 매체는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긍정적인 부분을 쓴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내의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라든가 지금 또 비가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은 비용은 어디서 결제를 했고, 뭘 샀는지 밝혀라, 이미 공세가 시작됐고 앞서 보신 것처럼 추미애 전 장관은 민주당 공식 논평 내기 전부터 공세를 퍼붓고 있는데 앞으로 민주당이 이 부분에 화력을 집중할 것 같아요.

[정옥임]

가만히 있지 않겠죠. 특히 민주당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정책 이런 건 잘 몰라도 이런 공격하는 것에는 아주 이골이 나 있는 정당 아닙니까? 잘한다는 뜻입니다. 별 뜻은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거를 정부의 세금이 사용됐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젊은 사람들 중에 내 돈 내산이라고 하잖아요. 그랬을 거라고 저는 만약에 물건을 샀다면. 샀는지 안 샀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모 언론사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 들렀던 것은 사실이고 뭘 샀느냐고 기자가 물어보자 노코멘트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러나 이거 자체가 김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의 고급 브랜드 재킷, 명품 그것 때문에 상당히 논란이 이어지고 저것을 그냥 후원 받았느냐 아니면 돌려줬느냐를 가지고 한동안 논쟁이 벌어진 기억이 나는데요. 여기가 만약에 정말 명품숍이고 또 거기서 본인이 자기 돈으로 샀다 하더라도 16명의 수행원은 나라 돈으로 수행을 하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영부인, 즉 퍼스트레이디라는 자체가 공직은 아니지만 공인으로서 또 국민들이 기대하는 그런 어떤 행동의 양식이 있거든요. 차라리 리투아니아의 전통적인 예술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한 활동을 하는 것이 보여졌으면 훨씬 바람직했을 텐데. 아마 리투아니아 언론에서는 패션의 아이콘이다 해서 나왔을지 모르지만 이게 한국에서는 국민 감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기삿거리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양평 고속도로 얘기도 나왔지만 실제로 이런 것들이 나중에 오히려 굉장히 큰 쟁점화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외신 보도라기보다는 저희가 조금 확인할 부분이 있고 그리고 대통령실 공식 입장도 아직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지켜는 봐야 하는데 어쨌든 논란이 확산하면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내야 하는 사안이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한 매체가 내니까 다른 매체도, 현지의 다른 매체도 같이 덩달아서 보도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그 매체의 신뢰도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매체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고 또 그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두블리안이라든지 그런 숍에 대해서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국민들이. 아무래도 관심을 가지는 만큼 국내에 있는 기자들이나 또 거기에 같이 갔던 기자들도 질문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질문에 일정 정도 답을 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물론 저기 가서 아무데도 돌아다니지 말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본인이 수행원을 그만큼 데리고 갔을 정도면. 혹은 6명의 밖에 있는 수행원들이 다른 사람이 그 명품숍에 들어오지 못하게 제재했다면 그런 부분은 나중에 또 가십거리가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뭔가 질문이 있을 테고 거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대답을 상세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주제를 바꾸어 볼 텐데요. 최근에 정치권에 블랙홀이 된 이슈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공방인데요.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원희룡 장관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장관과 비교 평가하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얘기 듣고 오시죠.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뭐든지 제2, 짝퉁, 모조, 이런 거는 자체 발광이 안 돼요. (짝퉁 한동훈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지금 원희룡 장관을?) 30 몇 프로 국정 지지율의 일부가 한동훈, 제일 많죠. 그다음에 거기서 또 한동훈 지지자들의 일부가 원희룡, 이렇게 가기 때문에 이거는 제가 보기엔 그늘의 그늘이고.]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희룡 장관이 민주당의) 약간 운동권식 그런 선동 방식에 정면으로 운동권식으로 대응한 것 같아요. 앞으로 불똥이 어떻게 튈지 모르지만 그런 면에서는 한동훈 장관하고는 약간 달라요. 제대로 운동권식으로 이번에 한번 대응을 했는데 이게 먹힌 겁니다. 이제 여러 가지 단순한 의혹 제기만으로는 민주당이 재미를 보기가 어려울 겁니다.]

[앵커]

원희룡 장관, 백지화 선언에 이어서 최근에 양평 일타강사 강의도 하고 화환도 받고 그러던데요. 최재정 전 정무수석 얘기 들어보면 짝퉁 한동훈이다. 그늘의 그늘이다 이런 논평을 내놨고요. 김영우 전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이 말이라면 원희룡은 액션이다. 대권주자라 다르다. 이런 상반된 평가가 내놓았는데 정옥임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옥임]

우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장관으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승부수를 던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백지화를 시켜서 모든 사람들을 당황케 하고 그다음에 일타 강사로서 또 강의를 해서 저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런 일련의 행동을 계기로 해서 소위 우파 내지는 보수의 극렬 지지층들이 원희룡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꽃다발과 화환이 답지했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조금 전에 우리가 추미애 전 장관 이야기했잖아요.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해서 제가 중언부언을 하고 싶지 않은데 추미애 전 장관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하고 추윤 갈등을 일으킬 때 꽃다발도 많이 받고 화분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추미애 전 장관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를 보면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가 있을 것 같거든요. 원희룡 장관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백지화를 통해서 일단 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원희룡 장관은 본인이 말로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책임에서 자유롭게 됐습니다. 그것이 진척이 되든 아니면 백지화가 되든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원희룡 장관은 내가 뭐랬어, 백지화하겠다고 했잖아, 이거 한마디만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다가 두 번째로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해서는 엄청난 점수를 땄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든다면 김건희 여사가 악마화되는 것을 내가 볼 수가 없어서 백지화를 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장관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얘기함으로써 점수는 많이 땄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또 극렬 지지층들이 꽃다발과 화환도 보내주는 것 같은데요. 김영우 전 의원이 운동권식 선동방식, 운동권식으로 대응했다라는 말에 저도 동감을 합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뭐라고 했느냐면 이게 먹혔다고 했잖아요. 원희룡 개인 정치인 원희룡에게는 먹혔는지 모르겠지만 과연 양평 주민들을 생각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이게 먹혔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 앞으로 양평고속도로 이슈가 어떤 식으로 확대 재생산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걸 먹혔다고 말하기에는 지금 시기상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정치인 원희룡 개인으로만 보면 득입니까?

[정옥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득이 된다는 건 뭐냐 하면 적어도 보수층의 극렬 지지층으로부터 우리에게 원희룡이 있었지, 이런 인식을 각인하는 데는 분명히 득이 됐지만 그동안 원희룡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봤잖아요. 그런데 중도층의 지지는 오히려 줄어들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원희룡, 한동훈 두 분 모두 평가는 엇갈립니다마는 스타 장관이라고 불리고 있고요. 실제 원희룡 장관이 양평 도로 백지화 선언을 한 것이 한동훈 장관을 의식한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을 공공연히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런 측면이 있을까요?

[김형주]

의식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선에 뛰어보고자 하는 그런 부분이고. 잠재적 대선후보라면 의식했을 수도 있죠. 원희룡을 의식해서도 아니라 대선을 의식했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고. 또 대구시장 하는 분은 또 원희룡 장관에 대해서 왜 그런 의심받을 짓을 하냐,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디에서 무슨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 그런 얘기를 또. 그분들이 다 실제로 다음 대선의 후보군이다 그렇게 볼 수 있고. 보이지 않는 라이벌의식이 있다고 보는데 원희룡 장관의 경우는 사실은 저는 의원님하고는 정반대로 생각해요. 16대부터 맷집이 굉장히 센 도지사도 있고 국회의원도 몇 선도 하셨지만 한나라당부터 쭉해서는 마이너리티 취급을 받았습니다. 사무총장을 했든 어쨌든. 기본적으로 보수 영역에서 쟤는 우리하고 다른 놈이야라는 라벨을 달고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당내 입지를 더 말하자면 저 친구도 우리 보수의 후보가 될 수 있다라는 인정을 받는 태도.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지금 이 태도는 뭐냐 하면 결과적으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는 시점입니다. 어떻게 저 예타안을 나 백지화할래 하는 것이 어떻게 양평군민과 국민들을 생각하는 장관의 태도입니까? 그러나 국민의힘의 보수 지지자들은 잘했어, 민주당 길들여야 돼, 거칠게 다뤄야 해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아마 스타일의 차이. 김영우 전 의원은 액션 대 한 장관은 입. 이렇게 얘기했습니다마는 다른 한편으로 한 장관은 대통령의 제안까지 받아가면서 목포, 제주를 다녀오지 않습니까? 서서히 그런 구도가 보여진다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한동훈 장관 얘기도 해 볼까요. 한동훈 장관이 총선 뜻을 접었다. 이런 이야기가 어제 나와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한동훈 장관 오늘 발언까지 함께 듣고 오시죠.

[신평 / 변호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 제가 최근에 듣기로는 한 장관이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다는 그런…. 정치인 경향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는 그런 판단을 (한동훈 장관) 스스로도 하고 윤 대통령도 거기 동의하셨다는 그런 정도의 말을 전해 들었는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총선 출마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던데) 제주에도 그런 얘기가 돕니까?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금 제가 하는 일을 더 열심히, 더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그냥 하루하루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호남에 갔고 이어서 제주까지 찾았던 한동훈 장관. 최근 광폭 행보를 하고 있으니까 정치권 입성 어떤 준비 작업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는데요. 대통령 멘토로 불렸었던 신평 변호사 얘기 앞서 들어보셨는데 총선 뜻을 접은 것 같다는 거예요. 신빙성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신평 변호사가 인사이더 내부 인싸라고 하죠.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다는 얘기를 최근에 그 안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논리로 치면 저는 한참 전에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총선 출마용이 아니라는 얘기를 그보다 훨씬 전에 들은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필요하다면 또 총선에 동원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지금 단정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보고요. 여기 또 신평 변호사가 무슨 얘기를 했냐면 윤 대통령도 거기에 동의하셨다는 그런 정도의 말을 전해들었다고 했잖아요. 저는 그보다 훨씬 전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총선용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이미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데 누구 말이 맞는지는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호남이라든지 제주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계속 받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도 다른 법무부 장관도 여기저기 다녔을 텐데 그렇게 관심을 못 받다가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에 우리가 원희룡 장관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두 사람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검사 출신이라는 것이죠. 물론 오래된 검사 출신 또 한 사람은 검사를 하다가 나와서 오자마자 법무부 장관을 했다는 그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 두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연동이 돼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도가 올라가서 국정운영에 대해서 좋은 성과가 있으면 이 두 사람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지만 만약에 지금 지지율 많이 떨어졌다고 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되면 분명히 두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두 사람 다 극렬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한동훈 장관이 훨씬 더 많이 받고 있고 지금 최근 원희룡 장관이 스타로서 부각이 되는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중도 확장력입니다. 보수 지지층들은 이들을 계속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하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중도층들이 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느냐거든요.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는 사실은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일타강사로 또 얼마나 날렸습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양평고속도로 일타강사고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는 지금 막 다니면서 정치인 같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일 뿐만 아니라. 그래서 두 사람 다 제가 볼 때는 총선은 그 마당은 너무 작고 나는 대선을 향해서 지금 가고 있다라는,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누가 압니까? 이 사람 말고 또 다른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요.

정치는 아무도 모릅니다.

[앵커]

아무도 모른다. 오늘은 일단 장관 일을 하루하루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마는 정치는 아무도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하고도 연동돼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고 여러 변수가 있을 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 입문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방금 지금 신평 변호사 얘기까지 보면 당이 호출하더라도 대통령이 재가를 안 해 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런 말씀을 정확하게 하신 거고. 또 하나는 저렇게 원희룡, 한동훈 두 사람이 갖고 있는 특징은 1등 한 사람들 아닙니까? 한 번도 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져보는 데 대한 공포가 다른 사람보다 많다고 봅니다. 저는 많이 져봤기 때문에 져보는 게 두렵지 않아요. 그러나 만에 하나 총선에 나가서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심리적 충격, 인생에 있어서. 내 사전에 지는 건 없다, 이런 공포가 있을 수 있고.

[앵커]

그럼 고민을 더 신중하게 하겠네요?

[김형주]

네, 그렇게 대통령이 어느 지역에 나가라 할지 모르잖아요. 사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죽을 수도 있는데 나간다.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 그런 부분 아니었습니까? 희생할 줄 알고 던질 줄 아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훈련이 안 되어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분이 과연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정치 무기가 될 수 있느냐. 아직까지는 때가 덜 탔다. 그렇게 평가하시는 것 같고요. 대통령도 좀 더 귀하게 쓰고 싶다, 그런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언제 내가 대통령 뜻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어느 순간 대통령이 돼 있지 않습니까? 지금 본인도 마찬가지로 한동훈 장관도 나는 충실히 법무부 장관 일만 했는데 어느덧 대통령 후보 반열에 올라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미리 예단하기에는 어렵다 그렇게 봅니다.

[정옥임]

제가 잠깐 두 가지 포인트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쓰고 싶다와 관계없이 권력이라는 건 누가 은쟁반에다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쟁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김형주 의원님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 두 사람이 다 1등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정치는 1등 출신이 하는 게 아니라 1등이 아닌 사람들의 처지에 대한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앵커]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정치를 하려고 하면 공감 능력을 채우고 들어오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를 돌려서 해 주신 것 같은데 한동훈 장관이 정말 전혀 정치 입문 생각이 없는데 저희가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얘기를 해 보면 민주당 혁신위 1위 쇄신안이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안인데 어제 의총에서 추인이 결렬되지 않았습니까? 불발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민주당 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이렇게 별도로 선언을 했습니다. 면면을 보면 주로 비명계 의원들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이게 참 흥미롭습니다. 제가 그동안 혁신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뽑은 인사라 상당히 나름대로 얘기를 하거나 할 때 그런 낌새라고 하는 표현은 너무 속되지만 느끼게 된다, 이게 혁신위원장의 한계다. 그런데 혁신위원장로서 혁신안 1호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하다 하다 이러다가 망합니다, 그런 강한 얘기까지 하는데도 추인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 불체포특권 포기할게요 하고 나선 사람들이 31명의 비명계라는 거 아닙니까? 저는 이 부분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 불체포특권을 포기 못하는 사람들이 이번에 이 혁신위가 생기는 그 배경에도 돈봉투 사건이 들어가 있는데 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이미 20명의 의원,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미 특정됐다, 명기됐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아마 그 20명의 의원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송영길 대표가 대표가 되는 것을 바라거나 찬성했던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송영길 대표를 원했던 측이 바로 대선후보 중 이낙연 후보 측은 아니고 이재명 후보 측일 거라는 상상은 얼마든지 자연스러운 상상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지금 이재명 대표와 일정 정도 긴밀한 연관고리를 가지고 있는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 1호에 대해서 오히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라고 나서는 쪽이 비명계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역동성일 수도 있고요. 또 이재명계, 친명계에 대한 비명계의 목소리 내기 내지는 우리가 이렇게 이 부분에 대해서 훨씬 선명성을 가지고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결의, 이런 것을 표현했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최대 모임이 더좋은미래인데 여기서도 결의를 촉구하는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다음 의총 때는 추인될지 지켜봐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거든요.

[김형주]

그러니까 사실은 한마디 거들 수도 있을 법한데 혁신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친명계처럼 느껴지고 그분이 중심을 잡고 잘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될 텐데 첫날은, 물론 변명처럼 하는 얘기는 이 대표가 발언하는 순간 답정너처럼 가이드라인이 될까 봐 발언을 신중하게 한다, 안 하는 편이다라고 했지만 이 부분은 본인 스스로도 내려놓겠다고 말을 한 적이 있죠. 그렇다면 조금 강하게 푸시를 해도 되지 않았을까. 그런 면에서 여전히 미온적이다, 이재명 대표나 친명계가 이런 부분에서. 최소한의 국민의힘이 다 내려놓은 부분을 그래도 더 선명하고 더 진보적인 당이라는 이름을 가지려면 훨씬 더 세게 해야 하는데. 지금도 늦었어요, 이미. 다 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100명은 아무런 표현도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어렵사리 형식적으로 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고 그다음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런 상태에서 박차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지 더 혹독하게 의원들을 다스릴 줄 알아야지, 우아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해서 될 일이 아니죠.

[앵커]

이렇게까지 안 하면 박차고 나가야 한다. 알겠습니다. 일단 혁신위의 1호 쇄신안 다음 의총에서는 추인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오늘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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