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6000여t 암석이 ‘와르르’ 쏟아져…강한 장맛비에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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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에 강한 장맛비가 쏟아진 14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정선군에서는 6000여t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대규모 산사태까지 벌어졌다.
전날 오후 6시 37분쯤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는 6000여t의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등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군은 우회도로를 지정 공시하고 양방향 진입 구간에 인력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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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에 강한 장맛비가 쏟아진 14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정선군에서는 6000여t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대규모 산사태까지 벌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쯤 인제군 상남면에서 토사가 유출돼 주택 1채 일부가 파손됐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집 안에 있던 주민 1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정선군 정선읍에서도 주택 1채가 침수돼 주민 1명이 한 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행정당국은 피해 주민에게 응급구호 세트를 지원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13분쯤 원주시 귀래면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부러져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했다.
전날 오후 6시 37분쯤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는 6000여t의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등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군은 우회도로를 지정 공시하고 양방향 진입 구간에 인력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소방 당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토사 유출, 낙석, 수목 전도 등 비 피해 신고 40건이 접수됐다.
도는 전날 정오쯤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위험 지역 예찰 강화 등 대비에 나섰다. 현재 횡성·홍천 둔치주차장을 비롯해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께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원주 신림 199.5㎜, 춘천 남이섬 186㎜, 평창 163.5㎜, 정선 사북 138㎜, 횡성 안흥 124㎜, 홍천 팔봉 117㎜, 영월 106.8㎜ 등이다. 기상청은 모레(16일)까지 내륙, 산지에 30∼80㎜(많은 곳 150㎜ 이상), 동해안 3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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