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미나,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에 “괜히 어린 사람과 결혼했나...”

미나가 류필립의 불만 토로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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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7세 연상연하 부부 미나, 류필립이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류필립은 아내 미나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쓴다고 하며 “저의 모든 것, 1부터 100까지, 거의 몇 년을 24시간 붙어 있었다. 피곤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잠드는 것도 일어나는 것도 같이 했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뜨거운 물, 단백질, 건강 기능 식품을 먹고 선크림도 발라야 하고 쉬는 날엔 운동, 경락 등을 예약해 놓는다. 왜 그렇게 관리에 병적으로 집착하는지 모르겠는데 불편하다. 채찍 100번 때리고 당근 한 개 주는 느낌이다. 아내인 걸 떠나 17년 인생 선배이기도 한데 아내가 바라는 것의 100%를 충족시켜주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99%까진 맞출 테니 1%는 양보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나는 “대신 저랑 살면 예뻐진다. 그런데 처음 본 사람한테 제가 잔소리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더라. 괜히 나이 어린 사람이랑 결혼했나 싶은 생각도 했다”고 울컥하며 “편한 길을 갔으면 하는 마음에 얘기하는데 조언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권력 격차라는 게 있는데 부부 중 한쪽이 나이가 많을 때 나이가 많은 배우자가 인생의 경험도 많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격차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한쪽이 다른 한쪽을 과도하게 통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통계적으로 이런 경우 이혼 확률이 높다. 5세 차이일 때 이혼율이 18%, 10세 차이일 때 39%, 20세 차이인 경우엔 95% 높아졌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20살 이상이면 진짜 안 맞겠다”, “뜨거운 물부터 ㅋㅋ난 그게 진짜 힘들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