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민원 감수…재난문자 반복 발송해 위험 알려라"

김미루 기자 2023. 7. 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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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4일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편이나 민원을 감수하고서라도 긴급 재난문자를 반복 발송해 위험 상황을 알릴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또 "반지하 주택 등 취약계층 및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위험 상황을 지속 안내하고 위험 징후 시 선제적 대피를 실시하라"며 "주민 불편·민원을 감수해서라도 반복적 긴급재난문자 발송으로 위험 상황을 인지시키고 조기 대피 유도를 지원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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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 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4일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편이나 민원을 감수하고서라도 긴급 재난문자를 반복 발송해 위험 상황을 알릴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안부 차관) 주재로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홍수경보 6건, 홍수주의보 7건이 발표됐고 오는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충청권과 전북권,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400㎜ 이상의 장대비가 더 내리겠고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한 본부장은 "오는 15일까지 중부권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홍수에 의한 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찰·점검 결과에 무관하게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도로 비탈면, 노후 건축물 등 취약 지역은 과도한 사전 통제 및 주민 대피를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하천과 저수지 수위가 상승한 상황"이라며 "대피 기준에 충족하지 않더라도 피해가 우려될 경우 선제적으로 사전 대피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반지하 주택 등 취약계층 및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위험 상황을 지속 안내하고 위험 징후 시 선제적 대피를 실시하라"며 "주민 불편·민원을 감수해서라도 반복적 긴급재난문자 발송으로 위험 상황을 인지시키고 조기 대피 유도를 지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가스·철도·지하철·도로 등을 관리하는 부처와 공공기관에서는 출동 역량을 극대화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복구해달라"고 언급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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