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500만원 절반 요구에…"와이프랑도 안 나눠" 우승 채은성 웃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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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생애 첫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채은성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정상에 올랐다.
채은성은 우승 상금 500만원과 함께 우승 상품으로 스탠바이미GO를 받고, 4홈런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박병호(kt 위즈)는 1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채은성은 기회가 소멸되기 직전 또 한번 좌월 홈런을 날리며 5개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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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생애 첫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채은성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정상에 올랐다. 가장 빠른 타구는 시속 172㎞, 가장 멀리 간 타구는 129.9m였다. 채은성은 우승 상금 500만원과 함께 우승 상품으로 스탠바이미GO를 받고, 4홈런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박병호(kt 위즈)는 1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비거리상은 채은성과 박동원(LG 트윈스)이 동시에 차지해 갤러시탭S8을 상품으로 받는다.
채은성은 홈런 레이스 4번째 주자로 나섰다. 배티봉 도우미로는 LG 시절 동료였던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나섰다.
채은성은 3아웃 이후 3연속 좌월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당시 1위 박동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아웃 이후에는 바람을 타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행운의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채은성은 기회가 소멸되기 직전 또 한번 좌월 홈런을 날리며 5개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채은성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참가에만 의미를 뒀다. 얼떨떨하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고 먼저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배팅볼 투수로 유강남을 선정한 이유는 유강남 본인 요청 때문이었다. 채은성은 "(유)강남이가 직접 전화해서 배팅볼 누가 던져주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던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설명하며 웃었다.
경기장에서 유강남을 배팅볼 투수로 살펴본 타자들이 몇몇 있었는데, 반응이 신통치는 않았다고. 채은성은 "다들 한번 쳐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하더라. 그래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강남이가 먼저 요청했으니까. 참가에 의미가 있고, 강남이랑 친하니까 나는 끝까지 믿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강남은 우승에 공헌한 자신에게 우승 상금 500만원의 절반을 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채은성은 "다시 조율해야 할 것 같다. 와이프랑도 반으로 나눠 가지진 않기 때문에(웃음), 내가 고생을 조금 더 했으니까 조금 더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내심 팀 동료 노시환이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길 바랐으나 바람대로 이뤄지진 않았다. 노시환은 홈런 0개에 그친 뒤 고개를 숙였다.
유강남은 "나는 연습 보고 (노)시환이가 우승할 줄 알았다. 시환이는 비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시환이가 보니까 조금 급하더라. 내가 타석에 들어갈 당시 마음은 0개로 끝내지 말고 하나만 치자는 생각이었다"며 뜻하지 않은 우승에 활짝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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