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北ICBM 발사 강력 규탄”…김여정 “정당방위”

2023. 7. 14.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12일 감행한 대륙간단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이번 발사는 ICBM 발사는 역내 민간 항공 운항 및 해상 항행의 안전도 위협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에 대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노골적인 위반이며,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RF 계기 3국 외교장관 회담 “北주민 고통·인권 악화 개탄”
이에 앞서 김여정 담화 발표 “美에 재미없는 방향으로 흐를 것”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자카르타)=최은지 기자]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12일 감행한 대륙간단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이번 발사는 ICBM 발사는 역내 민간 항공 운항 및 해상 항행의 안전도 위협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 중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계기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에 대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노골적인 위반이며,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3국 외교장관은 “우리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의 완전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3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인 해외 노동자 및 악성 사이버 활동 등을 통한 불법적인 수입 창출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한일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약속하며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전훈련 ▷해양차단훈련을 포함한 3국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 개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며 “우리는 북한 정권이 고집스럽게 한정된 자원을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입함으로써 주민들의 고통과 인권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불법적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연합]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ICBM 발사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무분별하고도 도발적인 대결 선택을 거두지 않고 계속하려 들수록 상황은 미국에 매우 재미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며 나는 매우 상서롭지 않은 일들이 미국을 기다리리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