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대학생 딸 결혼? 생각만으로 우울증 올 듯…짜증난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

배우 차승원이 대학생 딸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키 큰 형이랑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나영석 PD와 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석은 차승원 딸의 근황에 관해 물었다. 이에 차승원은 "딸이 대학교 2학년인데 똑같다. 여전히 손이 많이 간다"며 "내가 손을 많이 타게끔 행동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나영석은 "나는 다시 태어나면 차승원 형 딸로 태어나고 싶다"면서도 "최악의 부활은 (차승원) 사위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

그러자 차승원은 "이런 얘기를 하면 (딸이 결혼하는걸) 상상하게 되는데, (그런 상상을) 안 하고 싶다"고 정색했다.

이어 "(딸의 결혼은)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얘기"라며 "딸 시집보낼 생각을 전혀 안 해봤다. 그걸 생각하면 우울증이 올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얘기 하자. 짜증 난다"고 토로했고, 나영석은 "나도 애를 키우고 사랑하지만, 형처럼은 못 한다. 진짜 끔찍하게 사랑한다. 어떻게 그렇게 자기를 희생하면서 사냐"고 감탄했다.

한편, 차승원은 1992년 연상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