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째 전국 '물폭탄'…납골당 2명 사망·시설물 피해 속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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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틀간 이어지는 가운데 비 피해 사건·사고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14일 기상청, 소방당국, 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논산소방서는 이날 오후 4시2분께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현장에 출동, 1시간30분 만에 매몰자 4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8시9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 인근 SUV 차량이 고립돼 소방이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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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유재규 박아론 장인수 기자 =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틀간 이어지는 가운데 비 피해 사건·사고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14일 기상청, 소방당국, 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논산소방서는 이날 오후 4시2분께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현장에 출동, 1시간30분 만에 매몰자 4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이들은 부부인 80대 윤모씨와 70대 김모씨, 부부의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4명 중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각각 중상,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납골당 비탈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이 붕괴된 것이 원인이 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지역인 충북지역에서도 흙 토사물로 인명피해가 일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서대1리 일대 비의 영향으로 60대 여성이 쓸려내린 흙더미에 다쳤다.
이 사고로 해당 여성은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옥천에는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5시까지 162㎜의 비가 내렸다.
경기지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 157.7㎜를 기록했다.
남양주에 215.5㎜로 가장 많은 많의 비가 쏟아졌다. 이어 오산 188㎜. 구리 183㎜, 안양 177.5㎜, 광주(경기) 174.5㎜, 수원 153.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119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221건으로 배수지원 32건,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토사유출, 가로등 쓰러짐 등) 187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9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 인근 SUV 차량이 고립돼 소방이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천·평택·안성지역은 호우경보를, 여주지역은 호우주의보를 각각 기상청은 발령했다.
교육기관에도 비피해 영향을 받았다.
인천에서 이틀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학교시설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 지역 관내 초중고교 중 3곳에 집중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학교는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이다.
인천 연수구 소재 한 학교는 집중호우로 인해 4~5층 교실 천장과 벽에 물이 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날 연수구 소재 또다른 학교는 5층 교실 한곳과 연결통로에 천장 등에서 물이 샜다. 이날 강화도의 한 학교 뒤편 산에서 옹벽이 무너지고, 산의 토사가 흘러내려 배수로가 막혔다.
학교 3곳 시설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며 "당분간 주말까지 비가 많이 내리겠으니 날씨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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