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존중·성숙한 한중관계를…" 박진, 왕이와 회담

김지훈 기자 2023. 7.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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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에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을 열고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같이 밝히며 "양측은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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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프놈펜=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에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을 열고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같이 밝히며 "양측은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회담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한중 간 갈등 국면이 형성된 가운데 열렸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은 것을 계기로 45분 간 양자 회담이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해 11월 G20(주요 20개국)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정상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정상·외교장관 등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외교안보대화 △차관급 전략대화 △차관급 인문교류촉진위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인적교류 확대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실질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박 장관은 북한의 지난 12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또 양측은 한일중 3국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장관 및 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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