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풋살 전성시대…“일단 해보세요”
[앵커]
축구는 남자가 하는 운동이라는 통념,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는 통하지 않겠습니다.
여자 풋살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풋살에 진심인 그녀들을 신수빈 기자가 만났고 또 직접 공도 같이 차봤습니다.
[리포트]
매주 수요일 8시, 노원 월계 체육관에는 스무 명이 넘는 여성들이 모입니다.
20대부터 40대.
치과의사, 교사, 경찰까지.
직업도 나이도 다양한 여성들이 한데 모이는 이유는 딱 하나 풋살 때문입니다.
[서지오/노원FS 레이디스 : "막연하게 그렇게 두려움만 가지고 계시지 마시고 일단 한번 참여해 보면 풋살의 매력에 빠질 것 같아요. 참여만 일단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 풋살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2021년에 비해 7배가 넘는 동호회팀이 생겼는데요.
저도 오늘 이 팀과 함께 훈련을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랑 함꼐 풋살을 같이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창환/노원 FS 레이디스 감독 : "2인 1조, 3인 1조 패스까지 워밍업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자 고!"]
2021년 89명에 불과했던 여자 풋살 동호인은 올해 772명으로 8배 넘게 늘었고 여자 축구 동호인도 2,500여 명에서 4,500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매력이 알려진 여자 풋살은,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단체 스포츠를 즐기려는 욕구가 만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풋살연맹은 올해 처음으로 아마추어배 여자 풋살 대회를 열었고, 프로축구연맹은 작년부터 K리그 퀸컵을 여자풋살 대회로 개편했습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남자사이즈로만 출시됐던 축구화가 여자용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등 시장에서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김미나/인천 알통 레이디스 : "내가 잘못해도 팀원들이 잘 도와줄 수도 있고, 또 이제 같이 땀 흘리고 운동하면서 좋은 사람들 만나게 되는 기회도 되고요."]
여자도 축구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게 되면서, 다음 주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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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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