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벌었다' 한화 채은성 홈런레이스 첫 우승, 유강남 특급 도움…준우승 박병호(종합)

김민경 기자 2023. 7. 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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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생애 첫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정상에 올랐다.

채은성은 우승 상금 500만원과 함께 우승 상품으로 스탠바이미GO를 받고, 4홈런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박병호(kt 위즈)는 1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채은성은 기회가 소멸되기 직전 또 한번 좌월 홈런을 날리며 5개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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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생애 첫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정상에 올랐다. 가장 빠른 타구는 시속 172㎞, 가장 멀리 간 타구는 129.9m였다. 채은성은 우승 상금 500만원과 함께 우승 상품으로 스탠바이미GO를 받고, 4홈런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박병호(kt 위즈)는 1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비거리상은 채은성과 박동원(LG 트윈스)이 동시에 차지해 갤러시탭S8을 상품으로 받는다.

홈런레이스 첫 주자는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은 전반기 홈런 11개로 리그 공동 6위에 오른 타자다. 오스틴에게 공을 던져준 투수는 2010년과 2014년 2차례 홈런레이스 우승 경험이 있는 LG 김현수(우승 당시 두산)였다.

오스틴은 3아웃 이후 비거리 126.5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이후 남은 기회에서 추가 홈런을 치지 못하면서 1개로 홈런레이스를 마쳤다.

2번째 주자로는 정규시즌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나섰다. 노시환은 홈런 19개로 최정(SSG 랜더스)과 리그 공동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노시환은 두산 외야수 정수빈을 배팅볼 투수로 선정해 타석에 들어섰는데, 7아웃이 사라지는 동안 단 한 개도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올해 가장 홈런을 많이 친 포수 박동원이 3번째 주자로 나섰다. 박동원은 전반기 홈런 15개로 리그 3위에 오른 타자. 배팅볼 투수로는 다시 김현수가 나섰다.

박동원은 3아웃 이후 첫 홈런을 신고하며 오스틴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5아웃 이후 2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오스틴을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고, 6아웃 이후 또 한번 왼쪽 담장을 넘겨 3홈런으로 마무리했다. 가장 멀리 뻗은 홈런은 비거리 133.7m에 이르렀다.

4번째 주자는 한화 핵심 타자 채은성이었다. 채은성은 정규시즌 홈런 11개로 공동 6위에 오른 선수다. 채은성의 배팅볼 도우미로는 LG 시절 동료였던 롯데 포수 유강남이 나섰다.

채은성은 3아웃 이후 3연속 좌월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1위 박동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아웃 이후에는 바람을 타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행운의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채은성은 기회가 소멸되기 직전 또 한번 좌월 홈런을 날리며 5개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베테랑 홈런왕 박병호가 5번째로 방망이를 들었다. 박병호는 아직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적은 없고,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130m짜리 홈런을 쳐 나성범(KIA 타이거즈)과 함께 최장거리상을 탄 게 전부였다.

박병호는 배팅볼 투수 이지영(키움 히어로즈)과 호흡을 맞춰 채은성 넘어서기에 나섰다. 1아웃에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곧장 채은성을 압박했다. 2아웃에 4번째 홈런을 치며 우승 레이스에 뛰어드나 했는데, 이후 추가 홈런이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주자는 사직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였다. 한동희는 올 시즌 홈런 4개로 참가자 가운데는 정규시즌 대포 수가 가장 적었다. 한동희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하나라도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내보려 했으나 끝내 홈런을 하나도 생산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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